김동연 경기지사 “북수원 테크노밸리, AI가 여는 자족형 15분 도시”

2026년 착공·2029년 준공 목표…14만1000㎡ 부지 개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서 열린 경기북수원 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 현장설명회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원에서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열고 경기북수원 테크노밸리를 “AI가 열어가는 자족형 15분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경기도는 2조8000억 원을 투입해 일자리·주거·여가·돌봄을 집약한 차세대 혁신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12일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경기 북수원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 현장설명회’에서 “북수원 테크노밸리 계획을 발표한 지 1년 만에 주민 여러분께 마스터플랜을 보고드리고 내년 상반기 착공 계획을 말씀드리게 돼 기쁘다”며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 위에 삶터·일터·쉼터가 공존하는 복합단지를 만들겠다. 대한민국 최초로 통합돌봄시스템을 도입해 전국적으로 모범이 되는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설명회에는 김승원 국회의원, 남경순·박옥분 도의원, AI·반도체·바이오 기업 관계자, 돌봄의료 전문가, 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북수원 테크노밸리는 14만1000㎡ 부지에 2조8000억 원을 투입해 2026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시행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맡는다. 부지 내 경기도인재개발원 기능은 존치하되 나머지는 GH에 현물출자해 개발을 진행한다. 경기도는 단지를 ‘AI 기반 자족형 15분 도시’로 설계했으며, 개발 콘셉트는 혁신(INNOVATION)과 연결(LINK)을 결합한 ‘이노링크 시티(INNO-LINK CITY)’로 정했다.

일터·삶터·쉼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혁신공간을 표방하며 AI·반도체·모빌리티·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을 유치하고, 미래형 환승센터 설치, 제로에너지 건축물 도입, 탄소중립타운 실현을 추진한다. 인덕원~동탄선 북수원역과 연계된 환승플랫폼도 마련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참석자들이 12일 수원시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경기북수원 테크노밸리의 비전 문구가 적힌 표지판을 들고 현장설명회를 기념하는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기도)
단지에는 기숙사 500호와 분양주택 1816호가 공급되고, 연면적 7만㎡ 규모의 상업·문화·스포츠·복지공간이 들어선다.

특히 국내 최초로 방문의료·재활치료·단기입원·주야간보호를 아우르는 ‘경기도형 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가 도입된다. 경기도는 과천~인덕원~북수원~광교~용인~판교를 잇는 ‘AI 지식산업벨트’의 핵심축으로 북수원테크노밸리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 지사는 설명회 뒤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를 찾아 반도체시스템공학과·반도체융합공학과 학생 21명을 만나 미래 진로와 일자리에 대한 고민을 듣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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