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서 ‘보물 찾기’ 하러 한국 왔어요” K-여행 필수 코스…왜?

해외 SNS에서 ‘다이소 방문기’ 유행
저렴한 가격ㆍ좋은 품질로 관광객 저격

▲6월 4일 서울 시내 한 다이소 매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생활용품 전문 매장 다이소가 ‘필수 쇼핑 코스’로 부상하면서 해외 카드 결제 금액과 이용자 수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12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따르면 구독자 580만 명을 보유한 인도ㆍ이탈리아계 혼혈 방송인 ‘푸남’이 지난해 업로드한 '한국의 귀여운 다이소 쇼핑' 영상이 현재까지 906만회를 넘기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영상에서 푸남은 “(다이소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게”라고 소개하며 직접 구매한 네일용품을 이용해 직접 네일아트를 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았다. 푸남의 유튜브 채널은 한국 여행 후기가 주된 콘텐츠로, 1000만 회가 넘는 영상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구독자 96만 명을 보유한 일본 유튜브 크리에이터 ‘오사키의 일기’가 8월 29일 업로드한 “한국 다이소에서 5만 원어치 폭풍 쇼핑했더니 최고였다”는 제목의 영상도 12일 기준 조회수 15만 회를 달성하며 눈길을 끌었다.

▲해외 관광객들이 ‘다이소’를 꼭 가야 할 한국 관광지로 꼽으며 방문 후기를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고 있다. (출처=유튜브)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 다이소는 ‘보물 아이템’을 찾는 성지로 통한다. 다양한 제품군은 물론, ‘1달러’가 되지 않는 돈으로 품질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좋다는 평이 많다. 또한, 최근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뷰티 브랜드도 다이소에 입점하면서 화장품 제품 역시 불티나게 팔리는 중이다.

하나카드가 방한 외국인의 카드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 관광객들의 다이소 사랑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이들이 다이소에서 사용한 금액은 전년대비 49%, 이용자 수는 46% 늘었다. 이용건수도 41% 증가했다.

오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한국을 찾는 이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이 정책으로 올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22.6% 증가한 535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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