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정비사업 정책 성과와 비전을 시민에게 직접 알리는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통해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오후 중랑구민회관에서 열린 아카데미에 참석해 “‘속도·책임·삶의 질’을 핵심으로 압도적 속도와 규모로 주택을 공급해 주택시장 안정과 주거 안정을 빠르게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7월 자양4동을 시작으로 목동6단지, 문정동 ‘미리내집’, 현저동 모아타운, 백사마을 등 9곳을 차례로 찾아 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직접 점검해왔다. 이번 중랑 방문은 두 번째 연단 참여다.
서울시는 7월부터 정비사업 개념과 절차를 설명하고 서울시 주택 정책 비전, 공급 확대 성과를 알리기 위해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진행 중이다. 서대문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2개 자치구에서 진행됐다. 총 1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은 대학생·직장인이다. 참가자 만족도는 90.6%이다. 정비사업 오프라인 교육 필요성에 공감한 비율도 92%에 달했다. 서울시는 11월까지 전 자치구를 순회하며 아카데미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 시장은 아카데미에 참석해 ‘서울의 내일, 더 많은 집, 더 쾌적한 삶’을 주제로 강연했다. 서울시는 2021년 ‘정비사업 정상화’를 시작으로 지난해와 올해 ‘활성화’ 및 ‘규제 철폐·공급 촉진’ 단계까지 정책을 확대해왔다. 이 과정에서 신속통합기획과 모아주택 도입으로 총 321곳, 약 24만 5000가구의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153곳‧약 21만호, 모아주택 168곳‧3만5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는 ‘모아주택 활성화 방안’을 통해 재개발·재건축과 동일한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 일반분양 물량을 확대하고 조합 초기 운영비 융자를 지원한다. 사업기간도 기존 11년 이상에서 9년 이내로 단축한다는 목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비롯해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확대해 시민에게 더 쉽게 정보를 전달하고 주택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