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찾은 김성환 환경장관 “국내 기업이 녹색문명 전환 주역 되도록 뒷받침”

차세대 태양광 ‘탠덤셀’ 연구 현장 점검…중국 독주 흔들 기술 주목
“공급망 안정·기술 우위 확보 위해 정책·재정 지원 총력”

▲김성환 환경부 장관(오른쪽 첫 번쨰)이 11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소재한 한화 미래기술연구소를 찾아 태양광 패널을 살펴보며 국내 태양광 산업의 경쟁력과 우수 기술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부)

정부조직개편으로 에너지 부문 수장이 된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에너지 정책 첫 행보로 태양광 분야 대표 기업 한화큐셀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중국산 저가 공세로 위기를 겪는 국내 업계의 돌파구로 꼽히는 차세대 태양광 ‘탠덤셀’ 기술 개발 현장을 확인 후 “국내 기업이 녹색문명 전환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정책·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1일 경기 성남시에 있는 한화 미래기술연구소를 찾아 차세대 태양광 연구개발 현황을 확인하고 업계 의견을 들었다.

현재 한화솔루션은 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함께 페로브스카이트와 실리콘을 결합한 ‘탠덤셀’ 대량생산 및 모듈 제조 공정기술을 개발 중이다. 텐덤셀은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발전 효율이 약 1.5배 높아 안정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해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와 경제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기술이 중국산 저가 제품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태양광 업계의 반전을 이끌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3년 세계 태양광 설치량은 전년보다 76% 급증한 440GW(기가와트)에 달했으나, 글로벌 상위 10개 기업 중 9개가 중국 기업이고, 국내 기업인 한화솔루션만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업계는 차세대 기술이 조기에 양산화될 경우 시장 판도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김 장관은 연구소에서 고효율 모듈과 전지 소재, 발전효율 향상 기술 등을 살펴본 뒤 “국내 태양광 산업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가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국내 기업이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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