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면세 판매직원들 “한 명이 여러 브랜드 관리, 화장실도 눈치⋯인력 부족”

10일 서울 중구 신세계 본점서 고용 불안 및 인력난 해결 결의대회 개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내부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유하영 기자 haha@)

백화점과 면세점 판매직 노동자들이 사측에 판매직 인력 충원과 고용 안정 약속을 요구했다. 업황 부진에 따른 구조조정 후폭풍으로 인한 노동강도 심화 문제 해소를 위한 적정 인력 배치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신세계 본점 앞에서 고용 불안과 인력난, 모성보호제도 시행에 따른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노조에 따르면 올해 초 신세계면세점 부산점 폐점 이후 원거리 발령 등으로 고용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또한 백화점에서는 매출 부진을 이유로 브랜드 철수가 잇따르고 있다. 여성 직원 비중이 98%에 달하는 상황에서 인력 충원 대책 없이 모성보호제도가 강행돼 노동 강도가 가중되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 조합원은 "식사를 먹으러 갈 때도 눈치를 보고, 화장실조차 마음대로 갈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면세점에서는 직원 한 명이 여러 브랜드를 운영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구매 비중이 늘고 오프라인 매장 철수와 인사 재배치 등이 본격화되면서 직원 1인이 감당해야 할 업무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노조는 현재 로레알코리아, 록시땅코리아, 샤넬코리아, 엘코잉크, 클라랑스코리아, 하이코스, 한국시세이도와 집단교섭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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