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권역장 “규제는 기회…‘콘셉트 쓰리’로 점유율 확대 자신” [IAA 2025]

▲현대차는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 2025' 오픈스페이스 현대차 부스에서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Concept THREE)’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콘셉트 쓰리는 차별화된 소형 EV를 통해 아이오닉 라인업을 소형 차급까지 확장하겠다는 현대차의 비전을 담은 모델이다. 자비에르 마르티넷(차량 오른쪽) 현대차 유럽권역장. 뮌헨(독일)=권태성 기자 tskwon@

현대자동차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첫 소형 전기차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Concept THREE)’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권역장은 이번 콘셉트 쓰리가 단순한 쇼카를 넘어 현대차의 유럽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 2025' 오픈스페이스 현대차 부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르티넷 권역장은 “콘셉트 쓰리는 아이오닉 브랜드에 속할 차세대 소형 전기차로 2026년 봄 공식 명칭과 함께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는 콘셉트 단계지만 크기와 디자인 방향성, 기술적 특징 등을 통해 앞으로 나올 양산 모델의 정체성을 미리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양산형은 공력 성능을 극대화한 해치백 디자인과 맞춤형 디지털 경험을 제공해 소형 E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자동차 시장은 현재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규제 강화로 인해 차량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장벽이 높아지고 있고 이로 인해 수요 둔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독일은 유럽 최대 시장이자 경쟁이 가장 치열한 무대로 고객 기대치가 갈수록 높아져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대응이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권역장. (사진=현대차)

하지만 현대차는 이런 상황을 위기보다는 기회로 보고 있다. 마르티넷 권역장은 “우리는 순수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마일드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고객 요구를 폭넓게 충족시키고 있다”며 “덕분에 유럽 내 시장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출시될 모델들이 점유율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소형 EV 수요가 늘어나는 유럽에서 콘셉트 쓰리는 시장 맞춤형 전략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현대차의 유럽 성장세는 지난 15년간 꾸준히 이어져 왔다. 그는 “독일에서는 우리가 (경쟁력을 갖춘) 첫 번째 아시아 브랜드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러나 독일만이 아니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에서 다양한 고객 요구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상황이 쉽지 않지만 현대차는 이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동화 전략과 현지 맞춤형 제품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IAA 모빌리티 현장에 580㎡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아이오닉, 코나 일렉트릭,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 등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였다. 콘셉트 쓰리는 이 전시의 중심에 자리하며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유럽 전기차 전환 흐름 속에서 점유율 확대를 위한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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