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세권 ‘더샵 신풍역’, 신길뉴타운보단 인프라 아쉬워 [이번주 분양 ‘픽’]

신풍역 도보 5분⋯신안산선도 내년 개통

교통 뛰어나지만 식당ㆍ상점 등 아쉬워
평당 5000만 원⋯신길뉴타운보다 다소 높아

▲‘더샵 신풍역’ 단지 부지. (김지영 기자 kjy42)

7호선 신풍역에서 걸어서 단 5분

9일 7호선 신풍역 4번 출구로 나와 대로를 끼고 5분쯤 걸어가자 ‘더샵 신풍역’이 들어설 부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한눈에 보기에도 작지 않은 부지로, 아직 본격적인 공사에는 착수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더샵 신풍역은 서울에서는 보기 드문 대단지에 초역세권 입지가 강점이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5구역 지역주택조합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5층, 16개 동 규모다. 총 2030가구로, 이 중 31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풀린다. 크기는 중소형 평수인 51~84㎡로 구성됐다. 분양은 다음 달 진행한다.

7호선 신풍역과도 가깝지만 내년 신안산선 신풍역도 개통하면서 교통 호재가 겹쳤다. 이날 단지 앞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4-1공구’ 1게이트가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신안산선은 서울과 경기도 시흥, 안산시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다. 한양대 정거장에서 출발해 KTX 광명, 구로디지털단지, 신풍, 영등포, 여의도 등을 지난다. 신안산선 개통 시 신풍에서 여의도역까지는 불과 3정거장이라 여의도 출근자들의 교통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더샵 신풍역’ 단지 앞 버스 정류장. (김지영 기자 kjy42)

단지 바로 앞에는 여의도, 강남 방면으로 가는 버스가 정차하는 버스정류장도 있어 전반적으로 교통 여건이 뛰어났다. 또 대로와 바로 접해 있어 차량 이용 시에는 남부순환로, 서부간선도로, 경인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하긴 좋지만, 신길뉴타운이 인근에 있어 여의도로 향하는 출퇴근길 교통은 다소 막힐 수 있는 입지였다.

생활 여건도 나쁘지 않았다. 신풍역에서 단지로 오는 사이에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가 있고 신풍역으로 가는 길에 작은 산책로도 조성돼 있어 가볍게 운동하기 좋았다. 단지 바로 앞에 도신초등학교가 있고 인근에 대영초중고등학교도 있어 학교도 가까웠다. 고려대 구로병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등도 근처에 자리를 잡고 있고,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도 차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다.

단지 안쪽으로는 빌라 단지가 형성돼 있어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였지만, 대로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 길가에는 노후한 상가가 많아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해 아쉬웠다. 식당이나 상점 등 생활과 밀접한 시설도 아직 부족한 모습이었다.

더샵 신풍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떨어진 신길뉴타운과 비교했을 때 가격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신길뉴타운은 ‘신길센트럴자이’, ‘래미안 프레비뉴’, ‘신길센트럴아이파크’ 등 주요 건설사들의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이다.

이날 인근 부동산에는 더샵 신풍역 전용면적 84㎡가 15억 원부터, 74㎡가 12억 원부터 시작한다는 매물 안내가 붙어있었다. 59㎡는 11억 원 수준에 시세가 형성돼 있었다. 신길센트럴자이 83.94㎡의 최근 3개월 평균 실거래가가 14억1333만 원 수준이어서 이보다는 더 비싼 편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시세는 3.3㎡당 5000만 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며 “신축이라는 장점은 있지만 신길뉴타운이 인프라 면에서는 아직 더 뛰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더샵 신풍역’ 인근 산책로. (김지영 기자 kjy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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