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대학] 이재명 대통령·여야 회동…"특검·지방선거 의식한 득점 포인트"

"정청래는 악역, 장동혁은 무의미한 회담이라 말할 것"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9.08.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여야 대표와 회동을 가진 가운데,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배종찬 연구소장은 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 정치대학’(연출 윤보현)에 출연해 본격적인 회동에 앞서 대화의 주요 쟁점이 될 만한 내용들에 대해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 소장은 "오늘 회동 최대 쟁점은 특검 수사"라며 "국민의힘 의석을 0(제로)으로 만드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예측했다. 실제 회동에선 장 대표가 모두발언을 통해 3대 특검법 등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다.

배 소장은 "정치 보복 안 한다고 했던 이재명이 대통령 되고 나서 달라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3대 특검을 통해 사정의 소용돌이를 만들어낸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협치를 강조하는 장 대표를 향해 “더 세게 하실 줄 알았다”며 웃어 보였다.

배 소장은 이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특검 연장과 관련해선 "내년 지방 선거까지 의식한 거 아니냐는 의심을 살 수 있다"고 했고, 내란 특별 재판부 설치 논란에 대해선 "입맛대로 재판해서 누구든 처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과 관련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한테 까여도 가만히 있는다. 최동석 이야기가 나와도 가만히 있고, 최교진은 뭐 이야기도 안 한다"며 "민주당 지지율은 별로 안 올라가고, 대통령 지지율만 올라가는 이유는 대통령이 계속해서 전광판을 보면서 지지율 득점 포인트를 올려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 껄끄러운 이야기는 아예 응답을 안 한다. 노란봉투법, 양도소득세, 더 센 상법에 대해 응답 안 한다"고 덧붙였다.

배 소장은 이번 회동이 가져올 여야 관계 변화에 대해 "안 달라진다. 정청래 대표는 악역을 잘 수행해야 기회가 생기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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