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안전혁신·미래전략 자문위’ 출범

회장 직속 독립 자문기구…사업장 안전 및 그룹 신사업 확장 검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8월 2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그룹 안전 특별점검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안전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이 안전한 일터 구현과 미래 신사업 확장을 검토하는 독립 자문기구를 출범한다. 잇단 사망사고를 계기로 그룹 전반의 안전관리 혁신에 속도를 내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사회적 책임과 기업 경쟁력을 함께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8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장인화 회장 직속의 ‘안전혁신·미래전략 자문위원회’는 9일 전남 광양에서 열리는 출범식을 시작으로 매월 1회 각 사업장에서 정례 회의를 갖는다.

자문위는 △안전 △미래 신사업 △커뮤니케이션 3개 분과로 구성된다. 분과별로 사외 전문위원과 그룹 최고 경영층이 함께 그룹 경영상의 방향 설정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필요 시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의제를 결정하고 구체화할 계획이다.

안전 분과는 작업중지권 강화 및 원·하청 통합 안전 관리 체계 구축, 인공지능(AI) 신기술 적용 등 그룹의 제도·문화와 기술 전반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안전혁신 방향을 도출한다. 이를 ‘안전 전문 회사’ 전략 수립에 반영하고 관련 정책 제언도 적극 추진한다.

또 자문위는 지난달 발족한 그룹안전특별점검TF의 현장 중심 진단과 예방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 제도·문화·기술의 혁신 계획을 수립하고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미래 신사업 분과는 에너지·환경·희토류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미래 전략 산업을 발굴하고,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 등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한 환경 혁신을 추진한다. 커뮤니케이션 분과는 자문위 결과물을 기반으로 정책기관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해 그룹의 안전 및 미래 신사업 추진 기반을 강화한다.

포스코그룹은 사외 전문위원은 물론 위원장까지 사외인사로 구성해 객관적이고 독립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자문위원장은 박준식 한림대 부총장이 맡았으며, 안전 분과는 김경문 성공회대 총장, 미래 신사업 분과는 윤영철 플래닛03파트너스 부사장과 오대균 서울대학교 객원교수가 전문위원으로 참여한다. 커뮤니케이션 분과는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가 위촉됐다.

이번 자문위 출범은 포스코그룹이 연이은 사망사고를 계기로 전방위적으로 추진해온 ‘안전 혁신 드라이브’의 연장선이다. 장 회장은 지난달 ‘그룹 안전 특별점검회의’를 주재해 긴급 안전 점검 결과를 논의하고, 현장 위험을 즉시 제보할 수 있는 ‘통합 안전제보 시스템’ 참여를 독려했다.

또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안전 컨설팅사인 SGS와 안전 관리 체계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듀폰의 안전 노하우를 활용해 설립한 컨설팅 전문기업 dss+와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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