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상하이·런던 순방…"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청 )

부산시가 글로벌 도시 네트워크 확장에 본격 나섰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상하이와 영국 런던을 차례로 방문해 자매도시 협력 강화, 관광·투자 유치, 국제 디자인도시 위상 제고 등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전략을 추진한다.

박 시장은 8일 상하이에서 공공·민간 협력 기반을 다진다.

상하이 시장과 만나 자매도시 관계 강화 공동선언문을 합의하고, 경제·문화·관광·교육·해양 등 전통 협력 분야에 더해 디지털경제·실버경제 등 신산업 분야까지 교류를 확대한다. 세계 최대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그룹과는 관광 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꾀한다.

투자 유치도 병행한다. 글로벌 세포배양배지 전문기업 티오비(TOB)와 자회사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KCell Biosciences)가 부산 기장에 건립 중인 제조공장을 중심으로, 국산화 및 바이오산업 성장 투자를 약속하는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바이오의약품과 대체육 생산에 필수적인 세포배양배지 산업을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박 시장은 9일부터 런던으로 이동해 교육·디자인 협력을 확대한다. 명지국제신도시에 들어설 영국 로얄러셀스쿨 캠퍼스를 직접 찾아 부산 제1호 외국교육기관 설립에 속도를 낸다. 10일에는 제34회 세계디자인총회(World Design Congress)에서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 부산 지정 수락 연설을 통해 "포용과 참여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디자인 도시 부산"을 공식 천명할 예정이다.

부산은 지난 7월 중국 항저우와의 경쟁 끝에 2028년 세계디자인수도(WDC)로 최종 선정됐다. 시는 '모두를 포용하는 도시, 함께 만들어가는 디자인(Inclusive City, Engaged Design)'을 비전으로 내걸고 학계·산업계·시민이 함께하는 도시 전역 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인 허브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세계적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토마스 헤더윅의 스튜디오를 방문해 사람 중심 도시 디자인 방향을 논의한다.

박 시장은 "이번 순방은 부산의 혁신 역량과 도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세계 주요 도시와의 실질적 협력으로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발전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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