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재명 대통령 “美 한국인 구금 사태, 총력 대응하라”

미 이민당국 단속에 한국인 300여 명 구금
李 대통령 총력 대응 지시⋯정부 긴급 대응
"국민 권익, 대미 투자 기업 침해 안돼"

▲<YONHAP PHOTO-5614> '美조지아주 한국인 무더기 구금'에 긴급대책회의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공관 합동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 당국이 우리 기업의 현지공장 건설현장에서 불법체류 단속을 벌여 한국인 등 475명을 체포한 사건과 관련 내용을 다루었다. 2025.9.6 hama@yna.co.kr/2025-09-06 16:46:15/<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이민 당국의 단속 과정에서 한국인 수백 명이 구금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본부-공관 합동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주미대사관과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을 중심으로 사안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책회의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이 조지아주 서배나에 있는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총 475명을 체포한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소집됐다. 회의에는 박윤주 1차관과 김진아 2차관, 주미대사관 공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당 단속에서 구금된 총 475명 중 한국인은 3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대통령은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 권익과 대미 투자 기업의 경제활동이 부당하게 침해돼선 안 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대통령은 해당 사건이 알려진 직후 조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는 등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이 사건에 대해 "매우 우려가 크고 국민들이 체포된 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조 장관은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자신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재외공관과 관련 동향을 신속히 공유하고 대책을 점검하겠다고도 했다.

조 장관은 “외교부는 산업부, 경제단체 등 기업과도 긴밀히 소통해 총체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주미대사관과 주애틀랜타총영사관 등이 현지 당국과 소통해 영사 조력이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당부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고위급 인사를 현장에 파견하거나, 제가 직접 워싱턴을 방문해 미 행정부와 협의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파악한 내용을 공유·점검하고 영사 조력을 어떻게 제공할지, 대책을 무엇을 어떻게 마련할지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전날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에게 우려와 유감을 전달하고, 우리 국민의 권익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대표이사
김동명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 공시
[2025.12.05] 풍문또는보도에대한해명
[2025.12.05]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