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8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개최결과

서울 동대문구 이문4구역에 3488가구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5일 서울시는 전날 제8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 이문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심의안에 건축·경관·교통·공원 분야를 한꺼번에 심의하는 통합 심의를 적용, 최종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대문구 이문동 86-1번지 일대에 지하 5층, 지상 43층 20개 동 총 3488가구(임대 717가구 포함) 단지가 들어선다. 2027년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촉진지구 내에서 먼저 준공된 이문1·휘경3구역 등과 올해 말 준공을 앞둔 이문3구역을 합해 1만4000여 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뉴타운이 완성될 전망이다.
이 지역은 북측 신이문역, 서측 외대앞역과 인접해 도심 접근성이 좋다. 중랑천과 인접해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중랑천변 입지를 반영해 동부간선도로에서 조망할 때 세련되고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단지는 열린 주거단지로 계획해 공공 보행통로와 생활가로를 중심으로 부대 복리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지역문화센터, 지역공동체센터 등 개방형 커뮤니티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같은 날 '용두1재정비촉진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심의안도 조건부 의결됐다.
이는 용두동 23-8번지 일대에 37층 243가구 공동주택과 근린 생활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인 59㎡ 규모의 아파트를 중점 배치했으며, 신혼부부 대상 미리내집도 일부 포함됐다.
단지에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운영하는 '주거안심종합센터'가 들어서 주거 취약계층을 포함한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높이 기준을 적용했다. 다만 통합심의에서는 소방차 전용구간은 진입이 원활하게 개선하라는 조건이 붙었다.
길음5 재정비촉진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에 대한 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공원 분야 통합 심의도 같은 날 의결됐다. 이를 통해 성북구 정릉동 175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33층 공동주택 754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139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단지 북측에는 어린이공원을 조성해 아이들의 놀이공간과 주민의 휴식·운동 공간으로 활용한다.
또 경사가 있는 지형 특성을 활용해 친환경적 설계를 적용했다. 단 차이가 있는 구간 하부에는 근린 생활시설을 배치해 활용도를 높이고, 공간 구성이 어려운 부분은 자연석 쌓기 등 벽면 녹화를 계획해 옹벽으로 인한 위압감을 최소화했다.
건축물 배치에서도 초등학교와 인접한 동은 중저층으로 계획했다. 층수 변화를 통해 단조로운 스카이라인은 피하고,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도시경관을 조성하도록 계획했다.
시는 이번 길음5구역 통합심의 통과로 20년 간 추진된 길음 재정비촉진지구가 완성 단계에 들어섰으며, 지역 주거환경 개선뿐 아니라 교통, 교육, 상업 등 지구 전반 인프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환경 개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