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쉐가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에 탑재될 가정용 무선 충전 기술을 공개했다. 케이블과 플러그가 필요 없이 더 편리한 전기차 충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5일 포르쉐에 따르면 해당 무선 충전 시스템은 최대 11kW(킬로와트) 출력과 최대 90% 전력 전달 효율을 갖춘 바닥형 플로어 플레이트를 적용해 에너지 전송 효율은 최대 90%에 달한다.
무선 충전 플로어 플레이트는 차고·카포트·야외 주차장 등 다양한 장소에 설치할 수 있다. 차량을 플로어 플레이트 위에 세우면 차체가 자동으로 낮아지며 충전이 시작된다. 송수신 코일 간 몇 센티미터의 간격만 두면 충전할 수 있고, 이물질이나 생물체가 감지될 경우 충전이 자동으로 중단된다. 포르쉐 설치 서비스를 통해 현장 점검부터 시공까지 일괄 지원한다.
포르쉐는 ‘무선 충전 사전 설치 서비스’와 ‘플로어 플레이트’를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부터 옵션으로 제공한다. 차량 하부 프런트 휠 사이에 위치한 리시버 유닛은 스톤칩이나 날씨로부터 보호되며, 충전 과정은 ‘마이 포르쉐(My Porsche)’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라운드 뷰 화면을 통해 최적 주차 위치 안내도 가능하다.
플로어 플레이트는 약 50kg 무게로 LTE·WLAN 모듈이 내장돼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인프라 확장도 지원한다. CE와 UL 인증까지 확보해 안전성과 내구성을 입증했다. 포르쉐는 2026년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무선 충전 기술을 확대할 계획이다.
마이클 슈타이너 R&D 이사회 멤버는 “전기차 확대의 핵심은 사용 편의성과 일상 활용성, 그리고 충전 인프라”라며 “최신 무선 충전 기술로 가정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쉽게 충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