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도 다회용기로”…김동연 지사 “생활 속 기후대응, 도민 체화가 핵심”

△경기도·18개 프로구단, 전국 첫 ‘다회용기 스포츠 협약’ 체결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 내 18개 프로스포츠 구단 관계자들이 경기장에서 열린 다회용기 사용 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경기도)
경기도와 도내 18개 프로스포츠 구단이 4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경기장 다회용기 사용 협약’을 맺고, 전국 최초로 프로스포츠 경기장 전역에 다회용기를 도입한다.

이번 협약으로 수원종합운동장, 고양소노아레나, 수원 KT위즈파크, 수원월드컵경기장 등 모든 구단 경기장과 주변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다회용기에 담겨 제공된다. 관중은 사용한 용기를 반납부스나 전용함에 반납하고, 대여업체가 수거·세척해 재공급하는 순환 시스템이 운영된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이미 다회용기를 사용해 경기당 평균 5200개, 반납률 98%를 기록하며 폐기물 1036㎏을 줄였다. 도는 전 구단 확산 시 연간 약 120만개 다회용기 사용으로 폐기물 66t 감축 효과를 기대한다.

협약식에는 왕년의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최순호 수원FC 단장, 박경훈 수원삼성블루윙즈 단장, 임근배 용인삼성생명 단장 등이 참석했으며,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특별 내빈으로 자리했다.

김 지사는 “도청은 이미 2년 반 넘게 일회용 용기를 쓰지 않는 조직으로 운영 중”이라며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프로경기장에서 다회용기를 쓰는 것은 의미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정책의 성패는 도민 생활 속 체화에 달려 있다”며 “프로구단이 첫걸음을 뗀 만큼 더 많은 생활영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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