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 지난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단순한 기념이 아닌, 시민 주체의 참여와 지방분권의 과제를 다시 확인하는 의미가 크다.
시는 4일 오후 도모헌에서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기념행사」를 열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16개 구·군 이·통장, 2030세대 청년, 대학생 등 100여 명이 함께한다. 1995년 첫 지방선거 이후 지방자치와 함께 성장한 세대를 상징적으로 초청한 것이다.
특히, 40여 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도모헌에서 진행해 ‘시민과 함께 만든 지방자치’라는 상징성을 더했다.
행사는 부산시 새 주제곡 ‘부산 이즈 굿(Busan is good!)’ 공연으로 문을 열며, △부산 미래 비전 발표 △지방자치 우수사례 공유 △시민과의 대화 순으로 이어진다.
박 시장은 '부산의 미래 비전' 발표에서 "수도권 집중과 지역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균형발전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늘·높·풀 부산'을 핵심 정책 키워드로 제시한다. 그는 "시민 행복을 늘리고, 자부심을 높이며, 현안을 풀어내는 도시로 부산을 만들어가겠다"며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국가 균형발전 거점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이어 주민자치, 의료복지, 15분 도시를 주제로 한 현장 참여자들의 우수사례 발표도 있었다. 주민 중심의 자치 사례,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밀착형 행정, 환경·노인일자리 연계형 ESG 마을 사례 등이 소개돼 공감대를 높인다.
박 시장은 "지난 30년은 시민이 단순한 행정 수혜자가 아니라 도시 발전의 주체로 함께 걸어온 시간”이라며 “다가올 40주년에는 더 큰 희망과 성과로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삶의 질을 체감하는 행복한 부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