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PE, 대원제약에 160억 베팅…1호 블라인드펀드 소진 속도

지난해 초 결성한 블라인드펀드 1호로 투자
경영권 인수·메자닌 투자 활발
2호 블라인드펀드 조성 중

(출처=대원제약 홈페이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PE)가 대원제약에 159억 원을 투자한다. 투자는 지난해 초 결성한 1호 블라인드펀드 자금으로 단행한다. 지난해부터 메자닌 투자를 활발하게 한 에이치PE는 1호 펀드 소진에 속도를 내는 한편 2호 펀드를 결성 중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159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하기로 했다. 표면이자율, 만기이자율 모두 0%이며, 교환가액은 1만5951원이다. 전날 종가인 1만3000원 대비 22.7%의 할증이 적용됐다. 교환대상은 대원제약 보통주 99만4144주다.

대원제약 EB 투자자는 에이치PE다. 이번 EB 발행대상은 에이치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로, 에이치PE가 결성한 1호 블라인드펀드다. 에이치PE는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조항을 넣어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조기상환 청구 기간은 발행일인 이달 9일로부터 2년 후인 2027년 9월부터다. 교환청구기간은 이달 9일부터 2030년 9월 2일까지다.

대원제약은 주사제 생산을 시작으로 다양한 치료제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첨단설비 투자와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국산 12호 신약 '펠루비'를 개발하는 성과를 이뤘다. 주력 사업분야인 전문의약품뿐만 아니라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다.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대원헬스랩의 사명을 대원헬스로 변경한 바 있다. 대원제약은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3017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45% 하락했다. 대원제약은 이번 투자로 조달한 자금을 전부 운영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에이치PE가 이번 투자에 활용한 1호 블라인드펀드는 지난해 250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1호 펀드를 통해 투자한 곳은 대표적으로 디오, 레페리 등이 있다.

에이치PE는 지난해 3월 디오가 발행한 7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취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레페리에 300억 원을 투입해 지분 35.10%를 확보, 최대주주에 올랐다.

에이치PE는 1호 블라인드펀드에 속도를 내는 한편, 2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 중이다. 목표금액은 1호 블라인드펀드보다 높게 설정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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