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메리츠증권은 비에이치에 대해 내년부터 시작될 폴더블 아이폰 출시와 IT OLED 손익 개선, 갤럭시향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등 변화가 가파른 실적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목표주가 2만1000원, 투자의견 'BUY'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8510원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내년과 내후년 영업이익은 각각 1033억 원, 1126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내년부터 시작될 세 가지 변화가 동사의 가파른 실적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첫 번째 변화로는 폴더블 아이폰 내년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시장에서는 기존 제품과의 자가잠식 우려가 제기되지만, 폴더블 아이폰은 차별화된 디스플레
이 크기 구현(내부 7.2인치 추정)을 통해 바형 스마트폰과는 다른 소비자층을 형성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사는 연성회로기판(FPCB) 기준 내년 850만대, 2027년 2190만대(래거시+신규)의 출하를 예상하며, 내부 디스플레이 100%, 외부 디스플레이 50% 점유율 가정시, 내년 2200억 원, 2027년 5560억 원의 폴더블 아이폰향 매출액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IT OLED 손익 개선 변화도 짚었다. 양 연구원은 "(비에이치는) IT OLED용 라인에서 상반기 약 180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며 "분기 손익분기점(BEP) 매출액이 150억 원 전후임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으로는 300억 원의 적자 발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내년에는 맥북 프로 OLED 출시, 아이패드 미니 OLED 출시로 유의미한 개선이 예상된다"며 "당사는 고객사의 맥북 프로 OLED는 200만대, 내년 미니+프로 합산 아이패드 출하량은 500만대를 전망하며 비에이치의 IT용 OELD 매출은 올해 187억 원에서 내년 592억 원으로 BEP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갤럭시향 ASP 상승 변화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그는 "국내 고객사향 FPCB는 스펙 고도화를 통해 ASP 상승이 기대된다"며 "올해 폴더블 모델은 슬림화 과정에서 FPCB 기판 층수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러한 트렌드는 내년 S시리즈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갤럭시 A시리즈에도 Y-OCTA(터치 일체형 OLED) 적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Y-OCTA용 FPCB는 기존 제품 대비 층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비에이치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