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목동·용산에 재건축·재개발로 1만 가구 이상 공급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은마아파트와 목동 아파트 재건축, 용산 효창공원 앞 일대 재개발을 통해 1만 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2일 서울시는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은마아파트는 14층 4424가구에서 최고 49층 5893가구로 탈바꿈한다.

은마아파트는 서울 강남권을 대표하는 노후 대단지로 1979년 준공된 후 46년이 지나 주거환경 개선과 안전 확보를 위한 정비사업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2015년 50층으로 계획해 주민 제안했으나 35층 규제에 막혀 2023년 최고 35층으로 정비계획이 결정된 바 있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은 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에 따라 올해 1월 자문 신청 이후 8개월 만에 결정됐다. 신통기획 패스트트랙은 별도의 기획설계 없이 전문가 집단의 자문을 거쳐 주민이 제안한 계획을 다듬은 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상정해 빠른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 결정으로 대치동 학원가 쪽과 학여울역 변에 2곳의 공원이 조성된다. 학원가 쪽 공원 지하에는 400대 규모의 공영주차장과 개방형 도서관이 마련될 예정이다. 대치역 일대 침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4만㎥ 규모의 저류조도 설치한다. 미도아파트와 선경아파트에도 저류조를 만들 계획이다.

단지 중앙에는 남북방향으로 폭 20m의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한다. 미도아파트의 공공보행통로, 양재천을 가로지르는 입체보행교와 연계돼 대치생활권·개포생활권을 연결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정비계획에는 공공분양주택 공급이 포함됐다. 정비사업을 통한 공공분양주택 공급은 처음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강남권 재건축의 상징적인 프로젝트인 은마아파트는 속도, 공공책임, 삶의 질이란 키워드가 잘 이뤄진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동11단지 아파트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양천구 목동 11단지 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도 수정 가결했다.

이번 계획으로 목동 11단지는 용적률 300% 이하, 높이 145m(최고 41층) 이하 2679가구로 재탄생한다.

주민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기반시설도 확충된다. 우선 대상지 북쪽 신트리공원, 서쪽 계남근린공원과 연계한 근린공원을 설치해 목동지구 남쪽 거점 공원을 조성한다. 봉영여중과 목동고교 변으로 소공원도 만들 예정이다.

또 노인 인구 증가를 고려해 노후한 기존 사회복지시설을 확대 조성한다. 북쪽 목동동로 변과 인접도로 목동로3길 변은 3m 넓히고 목동동로2길은 1.5m 넓혀 자전거도로·보행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 실장은 "목동11단지는 정비계획 고시,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거쳐 건축계획 등을 확정할 것"이라며 "목동 14개 단지의 재건축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산구 효창동 5-307번지 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용산구 효창동 5-307번지 일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위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대상지는 5호선 공덕역, 6호선 효창공원앞역과 마포공덕지역 중심지·문배업무지구 사이다.

정비구역 10만3402.7㎡를 신규 지정하고 획지 7만5212㎡에 지하 4층~지상 40층 규모로 총 3014가구(장기전세주택 706가구, 재개발임대주택 453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장기전세주택중 50%는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으로 공급한다.

서울시는 거점 공원 신설과 근린생활시설 등 비주거시설을 배치해 생활권의 중심이 되는 지역소통형 열린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효창공원에서의 경관 확보, 주변 지역 및 경사지형을 고려해 지상 20층부터 최대 40층까지 구간별로 차등화된 높이·밀도 계획을 세웠고 백범로와 효창공원에서의 통경구간을 확보했다.

효창공원 주변 임정로, 효창공원로에는 효창공원과 주거지 사이의 완충 공간·복합 녹지 네트워크 확보를 위해 약 9000㎡ 규모의 어린이 공원을 조성한다. 연면적 1만㎡ 규모의 개방형 커뮤니티시설·공공청사도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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