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9.70달러(0.84%) 오른 온스당 3545.8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금값은 4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때 금값은 온스당 3557.10달러까지 치솟았다. 은 선물 가격 역시 온스당 41.73달러까지 치솟으며 14년 만에 40달러를 넘어서는 등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재 기준금리인 4.25~4.50%에서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며 금값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인하되면 달러 약세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금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하는 이달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 인하할 확률은 89.6%에 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속해서 연준을 압박하는 것도 금값 상승의 한 요인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연준의 독립성 침해 우려가 시장 참여자들에게 퍼지며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 경제의 안정성이 전 세계에 미칠 영향이 매우 우려스럽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흔들기가 세계 경제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