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중심 체질개선 주력…LG그룹, '사내 교류' 경영진들 머리 맞댄다

60여 개 과제로 사내 혁신 축제
AX 전환으로 그룹 체질 전면 개편
AI·바이오·클린테크 성장 총력

LG그룹이 미래 핵심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내 교류 행사를 연이어 개최하며 전사적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전 그룹이 앞장서 인공지능 전환(AX)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는 단순한 연구 성과 공유를 넘어 LG의 체질 변화를 대내외에 보여주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는 8~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ISC에서 ‘LG 테크페어 2025’를 연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그룹 내 연구개발(R&D) 신기술을 공유하고 외부 전문가와 난제 해결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자리다.

그간 LG는 계열사 혹은 분야별로 기술 교류 행사를 수시로 진행해왔지만, 지난해부터 해당 행사를 통해 계열사 R&D 구성원들이 모여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시너지 창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올해는 구광모 회장이 강조한 ‘AI·바이오·클린테크(ABC)’ 사업을 포함한 6개 분야, 약 60여 개 연구 과제가 전시된다. LG전자에서는 ‘차세대 스마트 가전 칩 솔루션(DQ-C2)’, ‘2026년향 하이엔드 TV 칩(O26) 솔루션’ 등 미래 기술을 주제로 발표할 계획이다.

국내 석학들이 참여하는 기술 세미나도 마련된다. 해당 세션에서는 LG그룹이 추진하는 신성장 사업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구체적으로 석차옥 서울대 교수가 ‘생체분자 시스템 이해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 AI 단백질 신약 설계’라는 주제로 연설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송 한 MIT 전기공학 및 컴퓨터과학부(EECS) 교수가 ‘생성형 AI 모델의 압축과 가속화’를 주제로, 현택환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나노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등을 주제로 미래기술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테크페어 이후 곧바로 LG는 11~12일 같은 장소에서 ‘LG AX 페어’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지난해까지 ‘DX 페어(Digital Transformation Fair)’로 불렸으나, 올해부터 ‘AX(AI Transformation) 페어’로 이름을 바꿔 열린다. 이는 단순한 용어 변경이 아니라 ‘업무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겠다’라는 그룹 차원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이번 AX 페어는 ‘AX로 다시 그리는 LG의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LG 계열사별 AX 책임자들이 생성형 AI 기반 업무 보조, 고객 데이터 통합, AI 에이전트 활용 등 실질적인 혁신 과제를 전시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에는 임우형 LG AI연구원장이 ‘엑사원, 에이전틱 AI로 진화하는 AI 산업 생태계’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최근 LG는 자사의 생성형 AI 모델인 엑사원을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LG는 엑사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도 기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부 연사로는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CEO)가 초청돼 LG AI연구원과의 협업 경험을 발표할 예정이다. 뤼튼은 최근 생성형 AI 분야에서 LG와 긴밀히 움직이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전 국민 AI 역량 강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AI 소외 계층과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가 ABC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만큼 R&D 성과와 AI 전환 노력이 맞물려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며 “두 행사는 그룹의 전략적 메시지를 대내외적으로 선명히 드러내는 장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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