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청의 2026년 예산은 우주수송 역량 강화 및 신기술 확보, 위성기반 통신·항법·관측 혁신, 도전적 탐사로 미래 우주 먹거리 창출, 미래 항공기술 선점 및 공급망 안정성 확보,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 우주항공 전문인재 양성 및 실용적 외교 등 6대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
먼저 ‘우주수송 역량 강화’ 분야에서는 2026년 누리호 5차 발사를 수행하고 저비용·고빈도 발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더불어 궤도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궤도수송선 개발’ 신규 사업도 진행한다. 관련 예산은 2642억 원으로, 누리호 예산 자연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4.9% 감액됐다.
위성 기반 분야에서는 10cm급 초고해상도 위성 기술 개발, 6G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에 투자가 집중된다. 예산은 올해 대비 11.6% 늘어난 2362억 원이다. 초고해상도 위성 핵심기술 개발(62억 원 신규)과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연구(153억 원, 40억 증액)가 포함됐다.
우주탐사 분야 예산은 968억 원으로 78.2% 급증했다. 2032년 달 착륙을 목표로 한 달탐사 2단계(달착륙선) 사업에만 809억 원이 투입된다. 우주 공간 무인 제조와 지구 재진입 기술 확보를 위한 혁신형 R&D도 신규로 시작한다.
항공기술 분야에서는 전기-터빈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전기화 항공기 엔진, 초경량·고강도 소재, 성층권 드론 개발 등이 포함됐다. 관련 예산은 511억 원으로 36.8% 증액됐다. 성층권 드론 실증 플랫폼만 신규로 80억 원이 투입된다.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준다. ‘뉴스페이스 펀드’ 투자 지원을 올해 35억 원에서 내년 1000억 원으로 대폭 늘려 민간 우주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한다. AI 기반 위성정보 활용 서비스 확산(10억 원 신규)과 우주기술 상용화 실증 지원도 추진한다. 전체 예산은 16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9.7% 증가했다.
우주항공 전문인력 양성과 국제협력 사업은 올해보다 8.6% 증액한 2549억 원이 투입된다. 실전형 고급 인력 양성 프로그램과 함께 신흥국과의 우주기술 협력 확대를 통해 해외 수출 기회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윤영빈 우주항공청 청장은 “2026년도 정부 예산(안)은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전략기술로 도출한 우주수송 역량 강화, 초고해상도 위성 개발 및 미래 항공기술 확보를 위한 신규사업들을 최초로 편성”했다며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 성실하게 임해 새정부 국정과제 이행과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위한 예산이 최종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