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LX세미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하향한다고 1일 밝혔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LX세미콘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786억 원, 영업이익 102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정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주력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향 P-OLED 패널 출하량이 감소했고, 주요 TV, IT 세트 업체들이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을 대비해 전분기에 선행적으로 재고를 확보한 기저효과로 중국 패널 고객사들의 출하량이 줄면서 DDI 수요가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3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매출액 4397억 원, 영업이익 239억 원을 기록하며 완만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약 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아이폰17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LG디스플레이와 BOE의 OLED 패널 출하량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BOE의 아이폰향 DDI 공급망에 노바텍이 새로 진입하면서 LX세미콘의 중국 고객사향 물량 증가 효과는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실적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주력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향 P-OLED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동사의 점유율 하락으로 모바일용 DDI 판매량은 오히려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미국 상호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TV, IT 세트 수요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장기적으로는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LCD 공장을 CSOT에 매각한 것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회사 실적은 코로나 펜데믹 수혜가 강했던 2022년 이후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LG디스플레이의 사업 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과 애플의 DDI 공급사 다변화 등으로 인해 DDI 단일 제품에 의존하는 성장에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동사는 자동차용 MCU, 방열기판 등 신규 사업을 본격화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 중”이라면서도 “다만 신사업의 매출 기여도가 아직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