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동맹국들도 용병 투입에 긍정적인 반응 보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후 우크라이나에 미군 대신 미국 용병 업체를 파견하는 방안을 유럽 동맹국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일간지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전후 우크라이나 평화 유지 계획의 방법 중 하나로 미국 용병 업체를 활용하는 방안을 유럽 동맹국들과 논의하고 있다.
미국의 무장 계약업체가 우크라이나 평화 유지에 참여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휴전이나 종전을 깨는 것을 막는 동시에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군사 기지 건설 및 재건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광물 협정을 체결로 미국 기업들이 현지에 진출했을 때 미국 용병들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런 방식은 과거 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민간 계약업체를 활용했던 것과 유사한 형태다. 매체에 따르면 유럽 동맹국들은 해당 방안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정상들은 전후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이 이루어지기 위해선 미국이 관여하는 것을 필수 조건으로 여긴다. 미군은 아니더라도 미국 용병 업체가 우크라이나에 주둔한다면 러시아 재침공에 대한 억지력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일부에선 러시아의 재침공에 대한 억지력을 더 효과적으로 발휘하기 위해선 미국 전투기나 미사일 등을 폴란드나 루마니아 등 우크라이나 인접국에 배치하는 또 다른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번 용병 파견 방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도 고려한 묘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지지층들은 미군의 해외 군사 개입을 반대하거나 최소화하길 원하고 있다. 이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면서도 전후 우크라이나 관리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