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볍게 달려볼까”⋯애슬레저 신소재 ‘러닝 전쟁’ 본격화

▲룰루레몬의 새로운 러닝 컬렉션 패스트 앤 프리 (사진제공=룰루레몬)

국내외 애슬레저 브랜드들이 '러닝족'을 겨냥한 제품군을 강화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러닝 붐이 확산하면서 운동 뿐 아니라 편안하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일상 속 패션으로 의류와 신발용품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3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룰루레몬은 이달 러닝 특화 컬렉션인 ‘패스트 앤 프리’를 출시했다. 러닝을 즐기는 여성과 남성 소비자 모두를 위한 다양한 스타일과 기능성 제품으로 구성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눌럭스’ 원단을 적용, 뛰어난 통기성과 흡습·속건 기능 그리고 지지력을 유지하면서도 매우 가벼운 착용감이 강점이다.

룰루레몬 측은 이번 컬렉션 개발 과정에서 실제 엠배서더들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와 피드백을 적극 활용해 제품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컬렉션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점은 ‘입고 있다는 느낌조차 들지 않게 하겠다’는 것. 룰루레몬 관계자는 "과거 여성용 타이츠로 시작된 이 제품군은 현재 남녀 모두를 위한 다양한 고기능성 퍼포먼스 제품으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RX 메쉬 믹스 투인원 쇼츠(좌)와 RX 프레시 트리코트 슬리브리스(우) (사진제공=젝시믹스)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도 지난해 4월부터 러닝 컬렉션 ‘RX’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 7월 새로 내놓은 러닝 컬렉션의 판매량이 크게 늘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신규 컬렉션 출시 이후 RX의 한 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러닝 전용 용품 역시 신규 라인업 출시 이후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 이상 늘었다.

그중에서도 야간 러닝을 즐기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RX 메쉬 믹스 투인원 쇼츠’, ‘RX 프레시 트리코트 슬리브리스’ 등 가볍고 쾌적한 소재에 리플렉티브 기능이 적용된 제품이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젝시믹스는 러닝 행사를 개최하며 제품 경험도를 높이는 동시에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전략도 펼치고 있다. 올해 서울과 일본 도쿄에서 러닝클래스를 운영했고, 다음달 21일 개최되는 ‘잠수교 10K 나이트런’에 오피셜 스폰서로 참여한다.

안다르 역시 러닝 라인업 강화를 위해 이달 ‘런부스트 컬렉션’을 론칭했다. 런부스트 컬렉션은 ‘브라탑 3종’과 ‘레깅스 2종’ 총 5종으로 구성했다. 런부스트는 안다르가 2년 반의 연구를 통해 고강도 러닝에 최적화된 독자 개발 원단이다.

런부스트는 얇지만 밀도 높은 조직감으로 고강도의 러닝 시 근육의 불필요한 떨림을 줄여 운동 효율은 높이면서도 압박감을 최소화했다. 또한 사방으로 늘어나는 뛰어난 신축성으로 움직임이 자유롭고, 초경량감으로 장시간 착용해도 피로가 적도록 했다.

안다르 관계자는 "레깅스에는 무봉제 마감을 적용해 피부 자극을 줄였고, 브라탑은 흔들림을 최소화하면서도 메쉬 안감을 사용해 통기성을 높였다"면서 "최근 러닝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국내외 러너들이 만족할 만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다르 '런부스트 컬렉션' (사진제공=안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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