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첫째 주 양성평등주간을 앞두고 서울 주요 자치구에서 관련 행사가 줄줄이 개최된다. 양성평등주간(9월 1~7일)은 성별에 따른 차별과 편견을 없애고, 사회 전 영역에서 동등한 기회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양성평등기본법’이 지정한 기간이다.
30일 서울 강남구에 따르면 강남구는 9월 4일 삼성2동 문화센터 7층 대강당에서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모두가 존중받고 모두가 행복한 강남구’를 주제로, 성별·세대·문화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존중받으며 어울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기념행사는 △양성평등 유공자 표창 △경력단절을 극복한 여성의 ‘경력이음 스토리’ △팝페라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양성평등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구민과 단체에 표창을 수여하고, 결혼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됐다가 다시 환경 전문 강사로 활동하며 사회활동에 나선 여성의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하며, 이어지는 팝페라 무대에서는 다양한 명곡이 연주돼 주민들에게 휴식과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 밖에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는 주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주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성평등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일상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행사가 주민 모두가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함께 웃을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등포구 역시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기념식과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영등포구는 이번 행사의 슬로건을 ‘모두가 존중받는 성평등 도시, 모두가 행복한 영등포’로 정하고, 성평등의 가치를 구민들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영등포구는 9월 2일 영등포 아트홀 2층 전시실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에서는 △양소영 변호사 명사 특강 △유세미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공연 △유공자 표창 등이 진행된다.
다음 달 5일에는 문래동 꽃밭정원에서 ‘한여름 밤의 힐링 콘서트’가 열리며 구립도서관 등 25개소에서 ‘책으로 만나는 양성평등 챌린지’가 진행된다. 관내 어린이집에서는 ‘아이와 함께하는 성인지 그림책 수업’을 운영하여 양성평등주간의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이 밖에 중구에선 이순신을 주제로 여성 리더십 특강을 개최한다. 3일 중구 여성플라자에선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에서 배우는 여성 리더십’ 특강이 열린다.
이번 특강은 서울 중구에서 태어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삶의 지혜를 현대 여성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여성들이 자신의 강점을 기반으로 삶의 도전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강의는 이순신 장군의 핵심 리더십 원칙인 △위기관리와 신념 △소통과 포용 △전략적 사고와 실행 등을 중점으로 다룬다. 또 이를 현대 여성 리더십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하며 자신만의 실천계획을 수립해 보는 활동을 함께 한다. 아울러 나만의 가죽명함지갑도 만들어 볼 예정이다. 중구는 이번 특강과 더불어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중구 관계자는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여성의 삶과 연결해 풀어내는 이번 특강이 여성들이 스스로의 강점을 발견하고, 사회 곳곳에서 주도적인 리더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