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쿠폰에 소비 29개월만 최대폭↑…생산·투자까지 '트리플 증가'(상보)

7월 산업활동동향
산업생산 0.3%·소비 2.5%·투자 7.9%↑

(통계청)

7월 산업생산·소비·투자가 5개월 만에 모두 증가했다. 특히 소비는 최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로 2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4.4(2020년=100)로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광공업(0.3%), 서비스업(0.2%)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전산업생산은 플러스를 기록한 3월(1.1%) 이후 4월(-0.7%), 5월(-1.2%) 감소했지만 6월(1.5%) 석 달 만에 증가 전환 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광공업생산 중 제조업에서 자동차(-7.3%) 등이 줄었지만 전자부품(20.9%), 기계장비(6.5%)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3.3%), 정보통신(3.1%), 숙박 및 음식점업(2.0%) 등에서 생산이 늘었고 금융 및 보험업(-6.0%)에서 줄었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5% 증가했다. 2023년 2월(6.1%) 이후 29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5.4%),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1%), 의복 등 준내구재(2.7%)에서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포함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비 회복세를 견인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2차 추경에 포함된 소비쿠폰 지급, 으뜸효율 가전 환급 등, 통신기기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내구재가 크게 증가했다"며 "비내구재, 준내구재 모두 관련 품목 소비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7.9% 증가했다. 2월(21.3%) 이후 3월(-0.5%)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다 5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8.1%), 일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7%)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났다.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한 것은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10.1%)에서 공사실적이 늘었지만 건축(-4.8%)에서 줄어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6월(6.4%) 이후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0으로 전월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1.5로 전월 대비 0.5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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