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중국發 금 투자 열풍 꺾여…유동성 기반 중단기 전략 권고"

대신증권은 29일 중국 주식의 상승이 금 거래 규제가 작동하고 있단 근거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금 가격은 4월 중순 이후부터 지금까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초 대비 수익률은 30%대로 S&P500과 원자재 지수인 S&P GSCI Commodity Index 모두를 압도하고 있지만 더 이상의 성과는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가 존재함에도 전 세계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오히려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이 발목 잡힌 원인은 중국에서 찾을 수 있다"며 "2023년 말부터 금 가격을 이끌었던 주역은 중국 개인들"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4월만 하더라도 전 세계 금 현물 ETF 순매수 거래 중 53%가 여기서 비롯됐다"며 "골드 빈(Gold Bean) 열풍까지 일으켰던 이들은 지금 금 매수를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중국의 금 현물 ETF에서 자금 유출이 확인됐다. 하락한 상하이 현물 프리미엄은 중국의 실물 수요가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최 연구원은 "전통 안전자산인 금보다 위험자산이 선호되는 시장이며, 장기적 관점에서 금이 비관적이란 의미가 아니다"라며 "단지 과거의 경험상 유동성에 기반한 중단기 전략을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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