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권시장이 구간별로 엇갈리고 있다. 단기물 금리는 상승(약세)하고 있는 반면, 장기물 금리는 하락(강세) 중이다. 이에 따라 일드커브(수익률곡선)는 플래트닝되고 있다.
관심을 모았던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은 금리동결로 끝났다. 금통위원 중 신성환 위원이 인하 소수의견을 냈다. 이는 올해 1월과 4월 금통위와 비슷한 모습이다. 당시 기준금리는 동결됐었지만 신성환 위원이 인하 소수의견을 냈었다. 이후 다음 금통위에서 모두 만장일치 인하가 이뤄진 바 있다.
다만 채권시장은 한국판 포워드가이던스 결과에 살짝 실망한 분위기다. 전달보다 1명이 더 늘어난 5명의 금통위원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이것으로는 다음번 금통위인 10월에 금리인하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인식인 것으로 풀이된다.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3틱 하락한 107.41을 보이는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11틱 오른 118.69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다들 예상했던 대로 8월 동결 10월 인하여서 채권시장에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포워드 가이던스상 5명이 인하 예상을 했다. 10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꽤 있던 시장에 실망감을 주면서 단기물이 약한 듯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9월에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나오고 미국 연준도 인하하면 한은도 10월엔 인하하는 쪽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 기대감이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