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커브플랫, 살짝 아쉬운 8월 금통위

포워드 가이던스상 5명 인하 예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채권시장이 구간별로 엇갈리고 있다. 단기물 금리는 상승(약세)하고 있는 반면, 장기물 금리는 하락(강세) 중이다. 이에 따라 일드커브(수익률곡선)는 플래트닝되고 있다.

관심을 모았던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은 금리동결로 끝났다. 금통위원 중 신성환 위원이 인하 소수의견을 냈다. 이는 올해 1월과 4월 금통위와 비슷한 모습이다. 당시 기준금리는 동결됐었지만 신성환 위원이 인하 소수의견을 냈었다. 이후 다음 금통위에서 모두 만장일치 인하가 이뤄진 바 있다.

다만 채권시장은 한국판 포워드가이던스 결과에 살짝 실망한 분위기다. 전달보다 1명이 더 늘어난 5명의 금통위원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이것으로는 다음번 금통위인 10월에 금리인하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인식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후 1시25분 현재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28일 오후 1시25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물은 1.3bp 상승한 2.410%를 기록 중이다. 반면 국고10년물은 0.6bp 떨어진 2.816%에 거래되고 있다.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3틱 하락한 107.41을 보이는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11틱 오른 118.69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다들 예상했던 대로 8월 동결 10월 인하여서 채권시장에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포워드 가이던스상 5명이 인하 예상을 했다. 10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꽤 있던 시장에 실망감을 주면서 단기물이 약한 듯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9월에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나오고 미국 연준도 인하하면 한은도 10월엔 인하하는 쪽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 기대감이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이투데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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