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5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발표
올해 2분기 가계 소득이 8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임금 상승, 사회안전망 확충 등으로 근로소득, 사업소득, 이전소득이 모두 증가한 영향이다. 1~5분위 가구 소득도 모두 증가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06만5000원으로 작년보다 2.1% 늘어 2023년 3분기(3.4%)부터 8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근로소득은 1.5% 늘었고 사업소득(0.2%)과 이전소득(5.1%)도 증가했다. 물가 상승분을 고려한 실질소득은 보합을 나타냈다.
분위별로 보면 1~5분위 가구 모두 소득이 늘었다.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9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3.1% 늘었다. 근로소득(-7.3%)은 감소했으나 사업소득(10.2%), 이전소득(5.7%) 등이 증가하면서 전체 가계소득 증가율(2.1%)을 웃돌았다.
1분위 가구의 올해 2분기 가계 지출은 작년보다 4.1% 늘었다. 소비지출 비중은 식료품·비주류음료(22.0%), 주거·수도·광열(19.4%), 음식·숙박(12.5%) 등 순이다. 비소비지출도 3.9% 늘었다.
1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101만8000원으로 2.9% 증가했다. 평균소비성향은 128.1%로 전년 동분기 대비 1.5%포인트(p) 올랐다.
소득 상위 20%(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74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0.9% 증가했다. 재산소득(13.9%)과 사업소득(4.0%), 이전소득(3.9%)이 모두 늘어난 결과다.
월평균 소비 지출은 494만3000원으로 1.4% 증가했다. 5분위 가구의 소비지출 비중은 음식‧숙박(15.6%), 교통·운송(15.0%), 식료품·비주류음료(12.5%) 순이다.
5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826만1000원으로 전년 동분기와 같았다. 평균소비성향은 59.8%로 전년 동분기 대비 0.8%p 상승했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45배로 전년 동기(5.36배)보다 상승했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을 가구원 수로 나눈 후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의 몇 배인지를 보는 지표다.
다만 분기별 가구소득은 계절성, 변동성 등으로 가계동향의 5분위 배율을 통해 소득 분배를 분석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 공식적인 소득분배 개선 여부는 가계금융복지조사(연간지표)를 통해 판단할 수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경기진작과 민생안정을 위한 2차 추경 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AI 대전환·초혁신경제 구현 등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