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몽골 순

한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가 25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학생은 아시아 국가 출신이 91%를 넘기며 압도적으로 많았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8일 발표한 2025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위과정과 비학위과정을 합친 전체 외국인 유학생 수는 25만3434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4472명(21.3%)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외국인 유학생 수는 전체 고등교육기관 재적 학생(301만6724명)의 5.9%를 차지했다. 유학생 증가 폭은 전년도(9.0%)보다 크게 확대됐다.
외국인 유학생은 아시아 국가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아시아 유학생들은 23만 2633명으로 전체 유학생의 91.8%를 차지했다.
아시아 출신은 지난해부터 18만여 명을 기록하며 전체 유학생의 90%를 처음으로 넘겼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7만6541명(30.2%)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7만5144명(29.7%), 우즈베키스탄 1만5786명(6.2%), 몽골 1만5270명(6.0%), 네팔 1만2784명(5.0%) 순이었다.
전체 유학생 가운데 학위과정에 등록한 학생은 17만9190명으로 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70.7%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3만3412명(22.9%)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학위과정 유학생 가운데 중국 학생이 6만8045명(38.0%)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4만865명(22.8%), 우즈베키스탄 1만4318명(8.0%), 네팔 1만2626명(7.0%), 몽골 1만570명(5.9%) 순이었다. 학위과정 외국인 유학생 역시 아시아 출신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베트남 국적 유학생은 학위과정에서도 큰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보다 9994명(32.4%) 늘어나며 중국 유학생 증가 폭(5422명, 8.7%)을 크게 웃돌았다.

비학위과정 외국인 유학생은 7만4244명(29.3%)으로 전년보다 1만1060명(17.5%) 늘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학생이 3만4279명(46.2%)으로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고, 중국 8496명(11.4%), 몽골 4700명(6.3%), 미얀마 3699명(5.0%), 일본 2546명(3.4%) 순이었다.
비학위과정 중 베트남 유학생 수는 전년보다 9147명(36.4%) 증가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단기 어학연수나 교환학생 등의 형태로 입국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국 고등교육기관 수는 421개교로 전년보다 1개교 감소했다. 이 중 일반대학은 189개교, 교육대학 10개교, 전문대학 130개교, 기타 48개교, 대학원대학은 44개교였다.
전체 외국인 유학생이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수도권 주요 대학과 지방 국립대학을 중심으로 유학생 유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고등교육기관의 외국인 학생 유치는 재정 확보 및 국제화 지표 향상과도 맞물려 있다.
초·중등 교육 현장에서는 다문화 학생 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2024학년도 기준 다문화 학생 수는 20만2208명으로 전년보다 8394명(4.3%) 증가했다. 전체 초·중등 학생 수 대비 비율은 4.0%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늘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의 다문화 학생 비율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교육 당국은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한국어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국민이 통계자료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통계서비스 누리집 및 이동통신(모바일) 앱, 간행물 교육통계연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2025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