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핑방지기구 회장단 방한…부산 총회 준비 점검·공정 스포츠 가치 확산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위톨드 반카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이 오는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를 100일 앞두고 방한했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청 )

부산시는 28일 반카 회장과 올리비에 니글리 사무총장 등 WADA 주요 인사들이 총회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부산의 체육계와 공정 스포츠 가치를 나누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밝혔다.

반카 회장단은 이날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박형준 시장, 양윤준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총회 준비 현황을 공유하고, 총회 이후 부산을 거점으로 한 국제 도핑 방지 협력 사업 모델을 논의했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2022년 반카 회장 등 WADA 임원들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한 바 있다.

전날(27일)에는 지역 체육 전공 대학생들과의 '클린 스포츠 토크쇼'가 열렸다. 반카 회장은 강연을 통해 "공정한 스포츠의 가치는 미래 세대가 반드시 이어가야 할 핵심 정신"이라고 강조하며, 학생들의 진로 상담에도 나섰다. 오는 12월 총회 기간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 위원들이 부산 청소년 선수들과 교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는 12월 1일부터 5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191개국에서 2000여 명이 참석해 2027년부터 2032년까지 전 세계 스포츠에 적용될 '도핑 방지 규약 및 표준'을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유치 확정 이후 전담팀(TF) 운영, 공식 누리집 개설, 시민참여 행사 등을 통해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카 회장은 "전 세계 스포츠인들이 대한민국, 그리고 부산을 주목하고 있다"며 "공정 스포츠에 대한 세계적 기대가 큰 만큼, 총회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윤준 위원장은 "이번 총회는 전 세계 도핑 방지 정책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회의"라며 "부산시·WADA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 개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의 위상을 글로벌 스포츠 허브 도시로 확고히 하고, 총회 유산(legacy) 사업을 통해 공정한 스포츠 가치를 확산시키겠다"며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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