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5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건설산업의 안전 강화를 강력히 주문했다.
김윤덕 장관은 “무엇보다 앞서야 할 것은 안전”이라며 “최근 잇따른 건설현장 사고는 국민 생명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다시 일깨워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대 재해와 불법 하도급을 줄여 국민께 신뢰받는 일터를 만들어야 하며 특히 공기업부터 솔선수범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35회를 맞은 건설의 날 기념식은 '건설, 우리의 꿈과 미래를 위한 약속'을 주제로 열렸다. 행사장에는 정부·국회 인사, 건설단체장, 수상자 가족, 업계 CEO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건설업은 200만 취업자를 품고 GDP의 15%를 책임지는 중추 산업”이라며 “그동안 국가 경제에 큰 역할을 해왔지만 잦은 중대 재해로 인해 젊은 인재들의 유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설산업을 '일하고 싶은 산업'으로 만들기 위해선 반드시 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최태진 현도종합건설 대표는 200만 건설인을 대표해 중대 재해를 근절을 위한 결의문을 선포했다. 최 대표는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건설현장에서 각종 안전수칙 준수, 안전시설 설치 및 활용 생활화, 안전투자 확보 및 충분한 공기와 공사비가 보장되는 건설시장 선진화 노력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건설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주택 공급 확대 △스마트건설 기술 도입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지속 △해외건설 투자개발형 전환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이제는 양적 성장보다 안전과 신뢰, 미래를 준비하는 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정부가 건설산업의 체질을 바꾸고 재도약을 위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맹성규 국회국토교통위원장은 “올해에만 400여 개 건설업체가 폐업했다”며 “현실은 녹록지 않다. 안전 문제뿐만 아니라 공기, 인력, 사업비, 과도급, 분쟁 등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제 산업계·정부·국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11명에게 정부 훈·포장과 표창이 수여됐다. 금탑산업훈장은 김상수 한림건설 회장이 수상했으며 은탑산업훈장은 이성수 신우공영 대표 , 정달홍 성보엔지니어링 회장이 각각 수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