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혼밥식당 모집'...혼밥 손님 면박 때문일까?

▲전남 여수시 로고. (사진제공=여수시)

식당 불친절 논란에 이어 호텔 비위생 문제로 홍역을 치른 전남 여수시가 혼밥 식당 모집에 나섰다.

27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역 대표 먹거리인 게장 정식과 갈치조림, 서대회무침 등을 1인분으로 제공할 일반음식점 업소를 지정할 계획이다.

카페와 술집·주점 형태의 일반음식점은 제외한다.

해당 업소들은 앞으로 추진할 1인 식탁 보급사업에서 우선 혜택이 주어지며, 모집은 다음달 19일까지다.

선정된 업소는 여수시 홈페이지와 여수관광통합 앱 '여수엔'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여수에서는 관광지에 있는 한 유명 식당에서 홀로 온 손님에게 면박을 주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며 전국적인 공분을 샀다.

지난달 말에는 한 리조트형 호텔에서 '걸레'라고 적힌 수건을 손님에게 제공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여수시는 지난 7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개선책을 논의했다.

같은 날 음식·숙박업소 업주 200여명은 친절서비스를 다짐하는 자정결의대회까지 열었다.

그러나 불과 하루 만에 잔반 재사용 사례가 적발되면서 자정결의가 형식에 그쳤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여수시는 결국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지역 음식업소 3820곳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벌였다.

그 결과 전체의 35.5%에 해당하는 1318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여수시는 부적합 업소를 대상으로 오는 29일까지 2차 점검을 벌여 개선되지 않았을 경우, 행정처분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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