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 지정⋯2030년 준공 목표

▲국토부 세종 청사.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승인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간다고 27일 밝혔다. 사업비는 2조3481억 원으로,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부터 토지보상 등 후속 절차를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2018년 8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농업진흥지역 등 입지 규제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충청북도 간 통합조정회의를 통해 이견을 조율하고 정부와 사업시행자, 지자체 등 관계기관 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산단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은 412만㎡ 부지에 K바이오를 선도할 핵심 거점이자 ‘한국판 켄달스퀘어’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켄달스퀘어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세계 최고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글로벌 제약기업 화이자‧모더나 등이 입주해 있다.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대학원 등 유치)를 중심으로 주거 및 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바이오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 초기부터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바이오 기업, 주거 및 상업 시설을 함께 배치해연구개발(R&D)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전주기 혁신시스템을 갖춘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한다.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송은 이미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송바이오폴리스 등 기존 바이오 산업단지가 조성된 지역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을 비롯해 바이오 기업과 신약개발지원센터, 비임상지원센터 등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다.

여기에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까지 추가로 조성되면 오송은 국내 바이오 산업의 중추 거점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바이오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단 조성으로 1조7968억 원 생산유발 효과와 1만1562명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지연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이번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은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바이오 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체계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산업시설의 집적을 넘어 K바이오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연구 활동과 근로자의 삶이 조화를 이루는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개요. (사진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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