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동백전 환급 요율 최대 13%로 인상…소상공인 매출 증대 기대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청 )

부산시가 지역화폐 동백전의 적립금 환급 요율을 최대 13%까지 확대한다. 내수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26일 "다음 달부터 두 달간 동백전 적립금 환급 요율을 최대 13%로 적용하되 연 매출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올해 초부터 이어진 적립금 환급 확대 정책의 연장선이다.

부산시는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환급 한도를 월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요율을 5%에서 최대 7%로 올려 운영해왔다. 그 결과 1~7월 동백전 발행액은 99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늘어 지역 내 소비 진작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환급 요율 확대는 동백전 결제가 가능한 공공 앱에도 동시에 적용된다. 부산형 배달 플랫폼 '땡겨요’' 택시 호출 서비스 '동백택시', 온라인 지역상품몰 '동백몰' 모두 같은 기간 13%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올해 동백전 발행액이 약 2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코로나19 특수였던 2022년 2조4000억 원 이후 최대 수준이다. 다만 발행액 증가에 맞춰 월 환급 한도는 기존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조정한다. 이에 따라 월 30만 원 사용 시 환급액은 기존 2만1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늘어나 소비자 체감 혜택은 강화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환급 요율 인상이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민생경제 회복에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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