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정책 핵심 인사와 글로벌 규제 기관 수장,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이끄는 테더(Tether)·서클(Circle) 고위 관계자들이 오는 9월 서울에 모인다.
글로벌 프라이빗 블록체인 콘퍼런스 ‘이스트포인트 서울 2025'가 2차 연사 및 참석 기관 라인업을 26일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다음달 2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다.
지난달 발표된 1차 라인업이 정치권, 4대 시중은행, 전통 금융 기업, 대형 벤처캐피털 등 국내 정치권과 금융 기관이 중심이었다면, 이번 2차 라인업은 트럼프 행정부 핵심 관계자를 비롯한 글로벌 규제 기관과 테더, 서클 등 주요 글로벌 웹3 플레이어들이 주를 이룬다.
이번 라인업의 하이라이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핵심 라인이다. 해리 정 백악관 부국장과 보 하인스 테더 미국 전략 고문(전 백악관 가상자산 자문위원장)이 '글로벌 정책 환경 변화와 국가 전략'을 주제로 심층 패널 토론을 펼치며, 미국의 정책 방향성과 글로벌 규제 지형 변화를 짚는다.
또한 캐롤라인 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대행이 무대에 올라 '분절된 세계 속 글로벌 가상자산 규제의 실천적 접근: 기관의 준비 태세'를 주제로 각국 규제 환경과 기관의 대응 전략을 직접 제시한다.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양분하며 글로벌 금융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와 서클도 직접 참석해 향후 전략을 내놓는다.
테더는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점유율 1위 'USDT' 발행사로, '프로그래머블 결제: 스테이블코인의 일상 결제 통합' 세션을 통해 글로벌 결제 시스템 속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 확대 전략을 공유한다. 서클은 '기관 투자 상품: 가상자산 ETF, 토큰화 자산, 스테이블코인'을 주제로 패널 토론에 나서며, 기관 투자가를 위한 스테이블코인 활용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서클은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로, 나스닥 상장 후 주가 200% 급등하며 가상자산 기업공개(IPO)의 청사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라운드테이블 세션'이 비공개로 열린다. 각국 정책 리더, 글로벌 블록체인 창업자, 전통 금융기관 고위 인사들이 5~6명 단위로 모여 공통의 관심사를 토대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일반 행사와 별도로 전용 미팅룸에서 진행되며, 모든 참석자가 발표자가 아닌 대화자로 참여한다. 주최 측은 "라운드테이블은 관찰자가 없는 구조 덕분에 솔직하고 전략적인 대화가 가능하다"라며 "웹3 업계의 글로벌 협업을 촉진하는 유일무이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현재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자산의 본격적인 대중 확산을 앞두고 기술과 금융, 문화와 정치가 융합하는 역사적인 변곡점에 서 있다"라며 "이스트포인트가 웹3 리더들의 단순한 소통 공간을 넘어 이 시대가 절실히 요구하는 새로운 디지털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를 제시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산하 블루밍비트 대표는 "이스트포인트는 '무대 위 연설'이 아닌 '문 닫힌 테이블 속 진짜 대화'에 집중한다"며 "이번 행사는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자산의 급부상에 따라 정책·자본·기술 간 복잡한 이해관계를 직면한 각 주체들이 공동의 해법을 모색하는 전략적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