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한미정상회담, 원전 협력 장기전…알래스카 LNG 모멘텀 부각"

(AI달리)
메리츠증권이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원전 협력은 뚜렷한 성과 없이 장기 협상 국면에 머문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알래스카 LNG 발언이 단기 에너지 협력 기대감을 급부상시켰다고 평가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6일 "이번 회담에서는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 간 합작법인(JV) 논의가 구체화되지 않았다"며 "양사 간 세부 합의가 남아 있어 정상회담 기간 중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고 밝혀다. 이어 “다만 협상이 장기화되더라도 1년 이상 지연될 가능성은 낮아 관련 기대감은 주가에 지속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우라늄 농축 관련) 논의 역시 구체적인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문 연구원은 “아직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 남아있는 만큼 미국 기업과 한국 기업 간 추가 MOU 체결이 나올 수 있다”며 후속 이벤트 가능성에 주목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와 관련해 “일본처럼 한국과도 JV를 타결하겠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알래스카 LNG 밸류체인에 대한 투자 기대가 단기 모멘텀으로 다시 부각될 전망이다.

문 연구원은 “이번 정상회담이 원전 협력 측면에서 당장의 뉴스는 없었지만 알래스카 LNG를 계기로 에너지 협력 모멘텀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오는 10월말 경주 APEC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에너지 협력 관련 추가 이벤트 가능성도 크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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