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동반 성장’·강서양천 ‘넛지’로 교직 적응부터 전문성까지 단계별 지원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2학기부터 교직에 첫발을 내디딘 신규 교사의 성장을 돕기 위한 맞춤형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교직 생활 초기에 겪는 업무 과중, 민원 대응, 교육활동 침해 등 현실적 어려움을 줄이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겠다는 취지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이달 29일부터 11월 19일까지 ‘신규교사 동반 성장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초·중등 신규 교사를 대상으로 멘토링과 연수를 결합해 현장 적응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초등 신규교사 대상 프로그램은 △그룹 멘토링과 긴급 상황 대응을 포함한 ‘무한성장 동행’ △학급경영, 생활지도, 학부모 상담, 예술 기반 심리지원 연수를 포함한 ‘무한성장 배움’으로 구성된다.
중등 신규 교사를 위해서는 29~30일 1박 2일간 멘토링 캠프가 마련된다. 캠프에서는 정서 지원 활동 실습, 상담 역량 강화, 선배 교사와의 사례 공유 등이 진행된다. 특히 학부모 상담, 민원 대응, 동료 교사와 협력하는 방법 등 현장에서 꼭 필요한 주제를 다루어 신규교사가 겪는 어려움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2학기부터 ‘신규교사 성장 넛지(N.U.D.G.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행동경제학에서 부드러운 개입을 통해 자율적 선택을 유도하는 ‘넛지’ 개념을 차용해 신규 교사의 자율적 성장을 장려한다.
먼저, 신규교사를 위한 ‘강서양천 신규교사들의 화요일 모임(강양신화 1기)’이 운영된다. 매월 정기 모임을 통해 신규교사가 요청한 학급경영, 생활지도 등의 주제로 연수가 진행된다. 기수제로 운영해 성장 경험을 다음 연도 신규교사와 공유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
신규교사의 개별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성장 컨설팅’도 운영된다. 신규교사가 희망하는 경우, 전문성을 갖춘 경력교사 지원단이 학교나 희망 장소를 직접 찾아가 수업, 교육과정, 학급경영, 생활지도, 마음 건강 상담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1대1 컨설팅을 제공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두 프로젝트가 단기적 적응 지원을 넘어 교직 사회 전반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규 교사의 안정적인 정착은 곧 학생 학습권 보장과 학교 교육력 제고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