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p))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51.4%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0.3%p 오른 수치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못함’이라고 응답한 부정평가 비율은 44.9%로 전주 대비 0.4%p 올랐다. ‘잘 모름’은 3.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번 주 지지율은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서로 상쇄되면서 횡보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긍정적 요인으로는 미·일 순방 준비와 9·19 군사합의 복원 표명 등 외교·안보 분야 활동, 연구개발(R&D) 예산 증액 편성 같은 경제 정책 발표가 있었고, 반면에 특검 관련 정치 공방, 광복절 특별사면 후폭풍, 세제 개편 불확실성, 연이은 산업재해 사고 등은 지지율 상승을 막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1∼2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5.8%, 국민의힘 35.5%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5.9%p 상승해 다시 4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국민의힘은 지지율 상승세를 멈추고 전주보다 1.2%p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상승은) 김건희 특검 수사 및 전임 정부 내란 의혹에 대한 공세 강화와 방송3법, 노란봉투법 등 민생 개혁 법안 추진력을 부각시키며 지지층 결집을 이끌어낸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면 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락은 “당사 압수수색 등 특검 수사에 대한 부담과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갈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이어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3.4%, 진보당 1.5%로 각각 집계됐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5.1%,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