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25일 최근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전력기기 품목들이 포함되며 주가 하락한 것을 두고 매수기회라고 분석하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동헌 연구위원은 "3분기 실적에도 일부 충당금이 반영될 것으로 추정하지만, 협상력 측면에서 공급 제약으로 수요는 가격에 비탄력적, 중기적으로는 매수 기회로 인식한다"고 짚었다.
미국 상무부는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해 50%로 인상했던 관세(6월 4일 기존 25%)에 407개 품목을 추가했다. 풍력 터빈, 크레인, 불도저, 철도차량, 변압기 등 다양한 제품이 포함된다. 미국의 소재·산업재 보호를 위한 조치 전력기기는 변압기 외 알루미늄 전선 및 와이어, 차단기·스위치 일부 부품, 전동기와 압축기 관련 금속 부품까지 포함. 변압기 및 관련 부품으로는 변압기 코어(철심), 변압기용 전기강판, 그리고 일부 변압기 부속 자재 등이다.
커버리지 전력기기 3사의 미국 비중을 살펴보면 HD현대일렉트릭이 2분기 매출액 중 미국이 35%, 신규수주 중 42% 차지, 수주잔고에서는 약 60%로 북미 매출 비중은 증가를 지속했다.
효성중공업 전력부문은 2분기 매출액 중 미국이 23%, 신규수주 중 53%, 수주잔고 44%로 북미 수주가 급증했다. LS일렉트릭의 상반기 미국 매출비중은 31%로 최근 업체별로 북미는 가장 큰 수익원이다.
이 연구위원은 "미국은 전력인프라, 데이터센터의 투자 증가로 관세로 인한 전력기기 가격 인상이 수요를 줄이지 못하는 구조"라며 "전력기기 업체들은 고객과의 협상을 통해 관세를 판가에 전가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은 리쇼어링과 데이터센터 투자로 최소 2030년까지 전력기기 수요 증가가 지속할 것"이라며 "전쟁 복구 수요와 유럽 정전 이후의 송전망 투자 확대도 시작되고, 전력기기 공급 부족 국면은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