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불괴옥루(不愧屋漏)/거래 상대방 위험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 칭기즈 칸 명언

“행동의 가치는 그 행동을 끝까지 이루는 데 있다.”

몽골의 여러 부족을 통합한 몽골 제국의 건국자이자 초대 칸이다. 몽골과 중국 지역을 비롯해 한반도에서 중앙아시아와 동유럽에 이르는 넓은 영토를 정복했다. 능력주의에 기반한 강한 군대를 이끌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복자이자 성공적인 군사 지도자 및 인류 최대의 정복 군주로 평가된다. 반면에 침략당했던 동유럽권과 서아시아에서는 학살자이자 약탈자, 문명의 파괴자라는 상반된 평가도 같이 존재한다. 그는 오늘 숨을 거뒀다. 1162~1227.

☆ 고사성어 / 불괴옥루(不愧屋漏)

‘방의 어두컴컴한 구석에 혼자 있을 때도 자기 마음에 부끄럽지 않게 지내라’라는 뜻이다. 시경(詩經)에 나온다.

“네 방에 있을 때 살피게나! 방의 서북쪽 모퉁이에서도 부끄럽지 않게 하기를[相在爾室 不愧于屋漏].” ‘옥루(屋漏)’란 방의 서북쪽 모퉁이로, 집의 방문이 보통 남쪽에 나 있기 때문에 방의 어두컴컴한 곳을 가리킨다. 움막집 방안의 채광을 위해서 천장에 뚫은 구멍으로 비가 새었기 때문에 ‘옥루’라고 했다.

☆ 시사상식 / 거래 상대방 위험(counterparty risk)

금융거래에서 거래 상대방이 결제를 불이행할 위험, 즉 디폴트 리스크(default risk)를 뜻한다. 채권의 경우, 무디스(Moody’s)나 S&P와 같은 기관에서 거래 상대방 위험의 정도에 따라 등급을 AAA부터 정크 본드로 나눠 명시하고 있다. 파생상품은 결제 불이행이 발생할 시 손실액이 무한히 커질 수 있어 금융결제 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 금융기관들의 결제 불이행이 연쇄적으로 발생해 위기를 증폭시켰다.

☆ 우리말 유래 / 야코

‘양코’가 줄어서 된 말로 서양인의 높은 코가 낮아졌다는 말이다.

☆ 유머 / 행동하면 얻는다

인부 둘이 산에서 부지런히 나무를 베고 있었다.

일이 끝날 때 서로 벤 나무를 세어보는데 한 인부가 다른 인부보다 두 배를 더 많이 베었다. 노하우를 묻자, 그가 한 말.

“저는 저 친구가 쉬지도 않고 일을 할 때 가끔 쉬면서 휴식도 취하고 도끼날도 갈았을 뿐입니다.”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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