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폭염·도시열섬 등 환경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공간정보 기술을 활용한 도시생태관리 방안을 모색한다. 시는 오는 27일 서울시청 서소문1청사 대회의실에서 제154차 생태도시포럼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도시생태현황 관리를 위한 인공지능(AI)과 공간정보 기술 적용’이다. 생태도시포럼은 지난 1998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출범한 연구 모임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포럼으로 운영되고 있다.
AI는 방대한 공간정보를 분석해 주제도 제작 등 기초자료를 마련하고, 정책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활용될 수 있다. 공간정보(GIS, 위성영상, 3D 항공사진 등) 역시 도시 내 녹지, 생태축, 도시열섬 현황을 시각화·분석해 종합적 진단을 가능케 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지난해 포럼에서 투수포장 정책 방향, 이끼를 활용한 옥상녹화 방안 등 기후 위기 대응 관련 주제를 다루며 국내외 사례를 분석한 바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경기연구원 기후환경에너지 연구실장인 김한수 박사가 주제 발표를 맡는다. 김 박사는 3차원 공간정보(항공 라이다 등)를 활용해 식생 층위 구조, 생태축, 산사태 위험지역 등을 분석하는 방법과, AI·공간정보 기술을 결합한 도시생태관리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토론에는 오충현 생태도시포럼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송영근 서울대 교수, 박찬 서울시립대 교수, 송인주 서울연구원 박사, 이명진 한국환경연구원 박사 등이 참여한다. 토론 좌장은 송영근 교수가 맡으며, AI 융합 도시생태관리의 미래를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된다.
이번 포럼은 사전 신청 없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포럼 전 과정은 관련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생중계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인해 우리 도시 생태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도시생태현황 관리를 위한 실천적 해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하여 미래 도시생태계 관리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오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