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18~22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56.93포인트(p) 하락한 3168.73p로 마감했다. 이 기간 기관이 1조1947억 원어치 순매수했고, 개인은 7127억 원, 외국인은 9873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은 티에이치엔으로 전주 대비 51.89% 올랐다. 티에이치엔은 내년 전기승용차 구매 보조금 상향 기대감에 대폭 상승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년에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과 내연차 전환 지원금을 합해 대략 400만 원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도록 부처 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시장에서는 전기차 수요 위축과 화재 우려 등으로 보조금 축소 정책에 대한 수정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실제 지난해 전기ㆍ수소차 보급 대수는 15만1000대로, 전년(16만8000대)보다 약 1만7000대 감소했다. 이에 정부가 보조금 확대를 통해 친환경차 전환 속도를 다시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티에이치엔은 현대차, 기아 등 주요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용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를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해외 매출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승률 2위였던 웅진은 35.30% 올랐다. 웅진그룹은 6월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로부터 프리드라이프 지분 99.77%를 8879억 원에 인수했다. 웅진그룹 피인수 이후 프리드라이프가 회사에 쌓여 있는 선수금을 부동산에 더 많이 투자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한다.
웅진은 1983년 도서 및 교육출판물 제조ㆍ판매업으로 설립돼 2007년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회사는 현재 15개 계열회사를 보유하며 배당수익, 웅진브랜드상표권 사용수익, 경영자문, 임대사업과 함께 독자적 IT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지주회사로 알려졌다.
출판 및 교육서비스, 국내외 물류 유통, 오락문화 및 운동 서비스, 골프장 및 체육시설업, 문화체험 및 놀이 플랫폼, 화장품 판매 등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흥은 2분기(4~6월)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900억 원, 영업이익 201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84% 급증한 수치다.
1974년 설립된 서흥은 하드캡슐 제조, 소프트캡슐 제형 의약품 전공정 수탁, 건강기능식품 생산, 원료 및 화장품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해외 수입에만 의존하던 하드캡슐 국산화에 성공하며 국내 유일 기업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해당 부문 국내 시장점유율 95%, 글로벌 3위권 수준이다.
코아스는 인공지능(AI) 가구 시제품을 선보일 거란 소식에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코아스는 최근 ‘AI 진단 기반 IoT 가구’ 시제품을 제작했으며 내년 1월 세계 최대 ITㆍ전자 전시회인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첫선을 보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CES 참가 예비 명단에 올랐다.
코아스는 시제품에 ‘피지컬 AI’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하드웨어가 결합한 피지컬 AI는 실제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며 사용자의 자세와 주변 환경을 분석해 즉각적인 물리적 피드백을 제공한다. 회사는 앞으로 모니터 받침대, 모션 데스크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이 밖에 서흥, SJG세종, 대우건설, 한온시스템, 한국철강, 대구백화점, 한국특강 등이 주간 상승률 상위 종목에 올랐다.

코스피에서 하락률 1위를 한 종목은 아센디오로 한 주간 33.72% 하락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웰바이오텍 본사와 코스피 상장사 아센디오, 웰바이오텍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모 씨의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아센디오는 웰바이오텍이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로, 특검은 주가조작 세력들이 웰바이오텍에서 아센디오로 투자대상을 옮겨가며 주가조작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이 전 대표의 아내가 이 회사에 투자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특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며 이일준 회장을 비롯해 이응근 전 대표 등을 구속했지만 아직 김 여사와 명확한 연관고리를 찾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재 전문 기업 삼화전자는 글로벌 대형 기업으로부터 초급속 충전기용 페라이트 코어에 대한 초도 수주를 성공적으로 확보하며고,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소식에도 투자심리 악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약세를 기록했다.
고기능성 의류 생산 전문기업 호전실업은 친환경 고기능성 필터 소재 전문기업 뉴라이즌과 신소재 개발 및 친환경 리사이클링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음에도 주가 하락이 이어졌다.
이 밖에 현지엘리트와 삼아알미늄, 씨케이솔루션, 동양철관, 인디에프, 신풍제약우 등이 하락률 상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