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중소기업 도약 지원”⋯기업은행 ‘점프업 펀드’ 750억 출자금 달성

하반기 키움PE 사모투자합자회사 설립
업력 3년 이상 유망 중소기업 대상
“1700억 원 규모 민관 합동펀드 결성”

IBK기업은행과 키움프라이빗에쿼티(키움PE)가 손잡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사모투자합자회사 설립에 나선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과 키움PE는 ‘IBK-키움 중소ㆍ중견 점프업 사모투자합자회사(가칭)’를 하반기 설립한다. IBK기업은행은 출자 목표 금액인 750억 원을 이미 달성했다. 펀드 설립 관련 사무절차를 마무리한 후 운용을 개시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미래 성장을 선도할 업력 3년 이상의 중소·중견기업이다. 키움PE의 기업금융(IB) 네트워크와 우량 중소중견기업의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투자 대상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점프업 사모투자합자회사는 정부가 추진 중인 ‘도약(점프업) 프로그램’과 연계해 신사업, 신시장에 도전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8월 유망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약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혁신 역량과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기업 100곳을 선정해 △경영·기술 전략 수립(디렉팅) △오픈바우처(최대 7억5000만 원 규모)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 네트워킹 등을 3년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등이 우대 금리로 대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최대 200억 원 한도의 특례 보증도 함께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기술보증기금 등이 운용하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연계해주기로 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국내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자금 지원을 위해 총 1700억 원 규모의 민관 합동펀드를 결성하고 모험자본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유망 기업의 투자뿐만 아니라 중소·중견·대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보증기관과 함께 1조 원 규모의 ‘중소·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특례보증부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 인도네시아, 미얀마에 이어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폴란드 법인을 설립해 2차전지·방위산업·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관련 기업도 집중 지원 중이다. 베트남 현지에도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며 공단 중심 네트워크 확충을 통해 현지 진출 한국 기업에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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