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AI를 통해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경영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스마트폰, TV, 가전 등 전 제품에 AI를 적용해 차세대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 AI는 모바일 전 제품군에 확대 적용되며, TV는 개인 맞춤형 AI 스크린으로 진화하고 있다.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은 AI 기반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고, 모든 기기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연결돼 더 큰 고객 가치를 창출한다.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AI와 구글 등 빅테크 협력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보안은 삼성 녹스(Knox)로 관리한다.
삼성전자는 'AI 홈'을 구현해 일상생활에서 보다 큰 편리함과 행복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AI 홈은 여러 가전제품이 연결될수록 더 똑똑하게 사용자와 집을 이해하고, 더 안전하면서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로봇, 메드텍, 전장, 냉난방공조(HVAC) 등 차세대 신성장 사업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제조봇·키친봇 기술을 휴머노이드에 적용하고, 메드텍은 초음파 기기를 넘어 토탈 헬스케어로 확장한다. HVAC은 무풍·히트펌프 등 AI 솔루션으로 차별화를 꾀하며, 전장은 차량용 디지털 콕핏, 카오디오, 차량 디스플레이를 고도화한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라인업 확대와 선단 공정 전환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파운드리는 응용별 IP 확보, 시스템 LSI는 SoC·이미지센서·전력관리 IC 역량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구개발(R&D)에 35조 원, 시설투자 53조6000억 원을 집행하며 차세대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는 9조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허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총 27만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7804건, 미국 9228건을 등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국내 2364건, 미국 2357건을 확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