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왼쪽) 서울시장이 2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한 길' 대담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정용욱 기자 dragon@)
오세훈 서울시장은 “집권 세력의 '진영 빚 갚기' 시리즈가 점입가경”이라고 22일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실패하는 정부로의 지름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윤미향 사면으로 광복 80주년을 우롱하고, 조국 사면으로 사법부를 조롱하더니 이제 노란봉투법으로 청년 세대까지 희생양으로 바치겠다는 것이냐"며 "집권 세력이 자신들을 지지한 세력에게 선물을 하나씩 나눠주는 후불제 정치가 노골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세력에게 빚을 세게 갚고 가겠다'라는 생각이 이런 결정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입으로는 '모두의 대통령'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자파(自派) 진영에만 영합하는 모습에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절반만 보고 정치하는 집권세력이 인기영합적 질주에 함몰되면 그게 바로 실패한 정권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 시장은 전날 시청에서 열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제임스 로빈슨 미국 시카고대 교수와의 대담에서도 노란봉투법을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