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조선·원전까지…국내 주요 기업 총수, 한미정상회담 대거 동행

4대그룹·경제단체장 포함 최소 16명…美 현지사업 강화 초점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일 순방 경제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사진제공=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 국내 대표 기업 총수 등 최소 16명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이들은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로 대표되는 조선부터 반도체와 원전까지 한미 경제 협력을 통해 양국 동맹 강화를 지원한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으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찾는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등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이들은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미일 순방 동행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당시 일정상 장재훈 부회장을 대신 보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해외에서 사절단에 바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합류하기로 했고, 롯데그룹도 동행하기로 했으나 신동빈 회장이 직접 참석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구자은 L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사절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모두 국내 주력 산업을 대표하는 동시에 미국 현지 사업을 강화 중인 기업들을 이끌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최근 미국 방문을 전후로 테슬라, 애플과 잇따라 대형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의 증설 계획을 밝힐 가능성이 크다.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SK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가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차세대 HBM 생산을 위한 반도체 후공정 공장 건설을 준비 중이다. 정의선 회장은 3월 미국 자동차, 부품 및 물류, 철강, 미래 산업 분야에 2028년까지 총 210억 달러(29조 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이 기존 생산시설에 더해 미시간주 랜싱과 애리조나에 단독 공장을, 조지아와 오하이오에서 각각 현대차, 혼다와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과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최근 한미 통상 협상 타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마스가 프로젝트의 주인공 격으로서 이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추진 의지와 함께 구체적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기간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필리조선소를 찾는 만큼, 김동관 부회장이 현지에서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기선 수석부회장도 그동안 파트너십을 맺어온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 조선업체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와 협력 본격화를 위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및 에너지사업과 관련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GS칼텍스와 GS EPS는 그동안 미국산 원유와 LNG를 구매해왔고, 향후 미국산 LNG 추가 구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GS, GS에너지, GS EPS, GS건설, GS리테일 등은 미국 벤처기업과 손잡고 콜렉티브 펀드, 뉴저지 LNG 열병합 발전소 등에 투자를 해왔고, 추가로 미국 전력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시장에 신규 투자를 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조원태 회장은 대한항공이 미국 보잉과 48조 원 규모의 항공기·엔진 도입 계약을 맺는 등 우주항공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박지원 회장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소형모듈원자로(SMR)와 관련한 한미 협력을 논의하고, 서정진 회장은 현지 바이오기업 생산 공장 인수의 후속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구자은 회장의 LS그룹은 LS전선 해저케이블 및 소재 사업, LS일렉트릭 전력기기 및 시스템 사업, SPSX(슈페리어에식스) 권선 및 통신 사업 등에 걸쳐 미국에 약 3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LS전선은 지난 4월에 버지니아주에 1조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하기도 했다.

이재현 회장은 미국 식품·콘텐츠 사업 확대 계획이, 최수연 대표는 인공지능(AI) 관련 협력 방안이 관심사다. 최윤범 회장의 경우 미국의 공급망 탈중국화 기조에 맞춰 전략광물 수출 확대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들의 방미를 앞두고 한미 관세 협상을 이끈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선발대로 미국으로 떠난다. 이미 전날 여 본부장이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등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장관이 21일 미국으로 향한다.

김 장관은 22일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 주요 인사를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선을 비롯해 반도체, 이차전지, 원전 등 산업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 장관이 관련 내용을 사전에 조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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