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압박에 은행株, 한 달 새 6% 급락...반등 열쇠는 ‘주주환원'

정책 리스크에 발목…금융세제·감독 강화 부담
배당·자사주 확대 속 주주환원율 49%까지 상승 전망

(AI달리)

국내 은행주가 한 달 새 6% 하락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31% 오르며 증시 랠리를 주도했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책 리스크와 당국 압박이 겹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주주환원율 확대가 본격화되는 만큼 중장기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 은행지수는 1178.19로 지난달 21일(1245.02) 대비 6%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하나금융이 9만1900원에서 8만2500원으로 10% 급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다. KB금융은 11만5000원에서 10만9400원으로 5% 내렸고 신한지주는 6만9000원에서 6만7400원으로 2% 하락했다. 우리금융도 2만4950원에서 2만4700원으로 1% 떨어졌다.

하락 배경으로는 정책 불확실성이 꼽힌다. 지난달 말 이재명 대통령이 “이자놀이에 매달리지 말라”며 은행권의 고금리 이익 구조를 비판했다. 이 대통령 발언 후 불과 일주일 뒤 정부는 금융권에 부과되던 교육세 최고세율을 0.5%에서 1%로 상향하는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금융위원회의 취약 차주 신용회복 지원 방안,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 활동 경력이 있는 금융감독원장의 선임 등도 은행권에 비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며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기준금리 정점 기조로 예대마진 축소 우려가 커진 데다 대손충당금 부담, 사회공헌성 비용 확대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은행 업종 이익 전망이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는 점도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중장기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강화와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개선으로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여력이 커지면서 주주환원율이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 은행들의 주주환원율은 2024년 38%에서 올해 45%로 상승하고 내년에는 49%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낮은 주주환원율이 은행주 밸류에이션을 제한했던 가장 큰 요인이었는데 이 부분이 해소되면서 정상화 여력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커버리지 은행들의 2025년 예상 ROE는 10% 수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도 현재 0.55배에서 0.8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전망도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KB금융 목표주가를 각각 15만 원, 15만5000원으로 상향했고 NH투자증권은 신한지주 목표주가를 14.9% 올린 10만 원으로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우리금융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0.9% 높인 3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하나금융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5000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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