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홈페이지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장을 접견하며 양국 관계 강화를 강조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볼로딘 의장은 전날 김 위원장을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인사와 ‘조국해방의 날’ 80주년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초청으로 광복절 기념행사에 참석했으며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러시아를 지원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12일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양국 간 접촉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한 사실을 언급하며 "새로운 높이에 올라선 조로(북러) 관계 발전을 보다 추동하며 두 나라 인민들사이의 친밀감과 형제적 감정을 더욱 두터이 하는 계기로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가 간 조약과 합의들이 각 분야에서 원만히 이행될 수 있도록 양국 의회가 공동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측의 만남은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볼로딘 의장은 전날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연회에도 참석했다.
볼로딘 의장은 광복절 8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언급하며 “러시아 국민은 그 용기와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체결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기반으로 양국이 주권 수호와 다극 세계 질서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