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일 주한외교단 만찬...경제 6단체장 참석 [종합]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국내에 상주하는 각국 외교사절단을 초청한 만찬 행사에 경제 6단체장도 참석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4일 언론 공지를 통해 “외교사절단 만찬에 초청된 경제계 인사는 경제 6단체장”이라고 전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번 만찬 행사 소식을 전하며 “총 117개 상주 공관 대사 및 30개 국제기구 대표 등 주한외교단 대표를 초청한 첫 외교단 행사”라고 소개했다.

재계 총수 참석과 관련해선 “아마 있을 것 같다”라면서도 “아직 정확하게 명단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다만 “주한외교단 외에도 이 대통령이 파견한 첫 특사단장들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관계부처 장관, 경제단체장 등을 포함한 약 170여 명이 참석한다”고는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만찬 행사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홍보에 나설 전망이다. 강 대변인은 “하반기 다자외교 일정을 소개하며 2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 행사가 될 수 있도록 APEC 회원국들을 포함한 모든 주한외교사절의 협조와 성원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만찬 행사는 사전 리셉션으로 시작해 이 대통령의 만찬사와 만찬,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의 APEC 준비 사항 소개, 주한 대사들의 소감 발표순으로 진행된다. 청와대를 상징하는 일월오봉도와 민화를 대표하는 까치호랑이가 행사장 걸개에 담겨 소개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만찬이 전례에 비해 훨씬 빠른 시기인 취임 2개월 만에 개최되는 것”이라며 “국민주권정부 외교가 본궤도 복귀했음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주한외교단과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찬 메뉴는 품격과 실용, 국격과 애민 등 국민주권정부 철학과 의지를 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제철 식재료로 구성됐다. 궁중음식과 경주특산물인 흥남빵을 활용한 디저트, 경주 최부잣집 가양주인 대몽재 등이 나올 예정이다.